작년 가을이 되었네요. 평창지역 출사 때 담은 평창 활공장의 이모저모 입니다. 평창읍과 주변 논과 밭이 모두 내려보 보이는 굽이치는 강이 함께 하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활공장 정상입니다. 뿌연 안내가 다소 시야를 가리지만 평화로운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형형 색색의 패러글라이더가 창공을 향해 나아갑니다. 하늘과 어울려서 멋진 새가 나는 듯 하네요.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풍경입니다. 언제 다시 이런 모습을 담을 수 있을까요? 1년이 지났지만 그 때의 흥분이 되살아 나는 듯 합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멋지게 담고 싶네요.
언젠가 태풍이 지나간 뒤 멋진 하늘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솜털 구름이 하늘을 수 놓은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른 아침입니다. 햇살에 비친 구름들이 금빛으로 빛납니다. 집에서 이런 새벽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푹신한 솜털 같은 느낌입니다. 해질녁이 되었습니다. 노을에 비친 구름이 다시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아침 보다는 더욱 더 진하게 말이죠. 흐린 날에도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부록이라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거대한 비행기도 한 마리 곤충처험 하늘, 아니 자연의 힘이 느껴집니다. 구름은 새털처럼 가볍게 뭉게구름 중후하게 가끔은 어둡게 시시각각 바뀌는 하늘의 ..
충남 연기군의 고복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이른 새벽 햇살에 비친 물결은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저 산 너머로 해가 뜨고 있습니다. 잠들었던 이 곳도 서서히 깨어나고 있습니다. 피어 오르는 안개와 함께 강태공들은 낚시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런저런 묻는 말에 대답이 없었습니다. 조황이 그리 좋지 못한 모양입니다. 새들도 분주히 물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에 뭐가 그리 바쁠까요? 물빛은 더욱 더 진해지고 있습니다. 해가 산을 넘어 중천으로 향합니다. 이제 시간은 이른 새벽에서 아침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떠나기전 뭔가가 잡히길 기대했지만 아쉬움만 남긴채 이곳을 떠났습니다. 이른 새벽의 졸린 눈을 비비고 이곳에 왔지만 너무나 값진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충남 연기군과 충북 청원군의 경계선에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금강의 지류라고 하는데요. 허름해 보이는 가설교가 강 양쪽으 이어주고 있습니다. 예전 채석장을 오가는 차량들이 이용했다고 하는군요. 지금은 이용자가 거의 없고 아는 사람들만 오가는 교량이 되었다고 합니다. 비오는 새벽이라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었습니다.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산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가 멋진 모습을 연출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장소지만 한 폭의 멋진 산수화를 보는 듯 마음속에 남는 풍경이었습니다. 이런 멋진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저 강아지 풀이 부러운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모습을 담고 싶어지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