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프로야구의 한 주를 여는 화요일, 올 시즌 처음 만난 롯데와 넥센은 타격 상승세의 팀들 간 대결답게 2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양 팀 선발로 나선 롯데 장원준, 넥센 밴헤켄은 그 팀이 자랑하는 좌완 에이스였지만, 상대 팀의 뜨거운 방망이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선발 투수의 불안은 마운드 불안으로 이어졌다. 롯데 6개, 넥센 9개의 볼넷이 말해주듯 두 팀의 마운드는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엉성한 수비가 더해지며 경기는 혼전 양상으로 끝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이 혼전의 결과는 넥센의 10 : 9, 9회 말 끝내기 승리였다. 넥센은 경기 초반 1 : 7까지 리드를 당했지만, 경기 후반 롯데 마운드 불안을 틈타 대 역전승에 성공했..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요소 중 하나는 외국인 타자의 가세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면서 투수와 야수 한쪽으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없게 한 규정이 있어 발생한 현상이다. 각 팀은 이 규정에 맞춰 약속이나 한 듯 투수 2명에 타자 한 명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면 팀별로 단 1명인 외국인 타자는 그 기여도가 극명하게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국인 타자가 대부분 중심 타선에 배치된 만큼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시범경기를 통해서 외국인 타자에 대한 평가는 팀별도 엇갈렸다. 정규리그 활약을 예고한 타자들이 있는가 하면 기대보다 우려가 컷던 타자들도 있었다. 물론, 시범경기의 결과다. 리그 적응..
2014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진행되면서 외국인 선수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타자 외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 팀별로 외국인 타자는 중심 타선에 배치되어 있다. 그들의 성적에 따라 팀의 성적도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 비중이 크고 존재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넥센은 조금 다르다. 넥센이 영입한 외국인 타자 로티노는 부상이 겹치면서 시범경기 동안 4타석에 들어섰을 뿐이다. 그나마도 안타나 출루도 없다. 아직은 리그 적응과 부상회복에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로티노다. 문제는 그가 없어도 넥센 타선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티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넥센 타선에는 강지광이라는 힘 있는 타격을 하는 외야수가 등장하기도 했다. 지금 상태가 이어진..
전지훈련 전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던 팀은 두산이었다. 팬들의 우려속에 두산은 큰 폭을 변화를 모색했다.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고 젊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젊은 팀으로 변신하는 계기로 삼았다. 주전급 선수가 떠났지만, 야수 부분에서 두산은 여전히 강하다. 백업 선수층의 얇아졌지만, 두산의 풍부한 선수층과 최고 수준의 팜시스템을 고려하면 우려보다는 희망이 앞선다. 오히려 그동안 확실한 기회를 얻지 못했던 20대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되면서 팀에 활력이 더 생겼다. 마운드 역시 에이스 니퍼트, 노경은, 유희관, 볼스테드, 이재우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 선발진이 단단하고 불펜진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이용찬의 가세로 뒷문이 더 강해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