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오프시즌 기간 프로야구 선수협 소식이 언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부정적인 소식들이다. 임기를 다하고 퇴임한 이대호 전임 회장의 판공비 인상 문제를 시작으로 막대한 예산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부실한 회계 처리 문제도 불거졌다. 이는 그동안 선수협의 둘러싼 여러 문제들을 다시 끌어내고 있다. 이는 선수협의 존재 이유마저 흔들리게 하고 있다. 이런 위기의 선수협이 새로운 회장을 맞이했다. 선수협은 얼마 전 NC의 주장 양의지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양의지는 위기의 선수협을 되살려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떠안았다.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양의지는 현안에 대한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수들 대부분이 꺼려 하는 선수협 회장인 탓에 일정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
FA 계약과 트레이드 등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들의 지략 대결이 이어지는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선수협 관련한 문제가 이슈로 등장했다. 선수협 회장의 판공비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수협 이대호 회장이 기자회견을 자처해 이를 해명하고 사과하는 일이 생겼다. 요지는 선수협 회장의 활동비라 할 수 있는 판공비를 2배 인상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았고 사용과 관련한 투명성이 떨어지면서 개인 용도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었다. 이에 대해 선수협은 선수협 회장 자리를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 떠밀려 회장 역할을 하는 선수를 위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하고 활동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해명을 했다. 또한, 판공비는 대부분 선수협 회장으로서 필요한 부분에 사용했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
얼마전 KBO가 주도하는 FA 제도 개선안이 나왔다. 주요 골자는 FA 계약 규모의 제한과 함께 FA 선수 등급제, 취득 기간 단축을 그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FA 제도 개선을 주장하는 측에서 항상 제기했던 문제들이고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었다. KBO는 이를 공론화하면서 선수협의 논의의 주체로 인정했다. 분명 긍정적인 일이지만, 발표 시점이나 내년 시즌 적용을 위한 준비 기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문제는 존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에 대한 선수협의 반응이 부정적이다. 선수협의 KBO의 제안을 반박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4년간 최대 80억원으로 FA 계약 총약을 제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FA 계약 규모가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거품론이 크게 일고 있는 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