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 팀 SSG가 아닌 키움 히어로즈였다. 키움은 전력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KT와의 준플레이오프,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 과정도 극적이었다. 키움은 거의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승리했다. 키움은 말 그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현실화했고 그 기세에 2021 시즌 디팬딩 챔피언 KT와 정규리그 87승의 2위 LG도 무너졌다. 특히, LG는 준 플레이오프 5차전 승부를 하고 올라온 키움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고도 이후 3경기를 연달아 패하며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의 후폭풍은 매우 컸고 정규리그 2위로 팀을 이끌었던 유지현 감독의 무난해 보였던 재계약..
2022 프로야구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키움의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과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과 장타율까지 무려 타격 5개 부분에서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이정후는 정규리그 MVP 그리고 골든글러브 외야 부분에서 압도적인 표로 선정됐다. 이정후의 시대라 해도 과언인 아닌 2022 시즌이었다. 이정후를 중심으로 키움은 시즌 전 하위권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디팬딩 챔피언 KT, 정규리그 2위 LG를 연파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키움을 절대 열세라는 예상에도 굴하지 않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한국시리즈 우승은 정규리그 1위 SSG가 차지했지만, 키움이 포스트..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키움은 지난 주말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후반기 롯데는 순위는 8위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중위권 경쟁에 큰 변수가 되는 팀이었다. 상대 전적도 키움과 롯데는 호각세였다. 여기에 키움은 원정이라는 불리함도 있었고 선발 마운드 역시 후반기 선발 원투펀치라 할 수 있는 요키시, 정찬헌이 등판할 수 없었다. 더블헤더가 있는 3경기에서 키움은 2경기를 대체 선발 투수를 내세워야 했다. 토요일 선발 등판하는 최원태도 그동안 롯데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필승 불펜진의 핵심인 조상우, 김태훈도 주중 잦은 등판으로 주말 경기 등판에 제약이 있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