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당 100경기 정도를 소화한 시점에 프로야구 순위 판도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절대 1강 자리로 올라선 LG의 강세는 그대로지만 2위부터 7위까지 그 차이가 다시 촘촘해지고 있다. 우선, 2위 자리는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T의 급부상과 SSG의 추락이 겹치며 두 팀이 승차가 사라졌다. KT는 단단한 선발 마운드를 중심으로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8월에 많은 승수를 쌓고 있다. 전반기 한때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와 외국인 선수 부진 등이 겹치며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KT였지만, 매 시즌 후반기 초 강세를 보였던 그들 나름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재현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SSG는 타선의 부진에 더해 마운드마저 흔들리며 어려운 8월을 보내고 있다. 팀 노히트 패배의 수모를 당..
4개 팀에 8위 롯데까지 5개 팀에게 가능성이 열려있었던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에서 두산과 SSG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월 26일 현재 두산은 4위, SSG는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팀 간의 승차는 반경기 차다. 5할 승률에서 승패 마진은 두산이 +4, SSG가 +3이다. 그들을 추격하는 키움은 5할 승률에 턱걸이하고 있고 NC는 5할 승률에 -1이다. 팀 당 잔여 경기가 3~4경기 정도가 남았음을 고려하면 두산과 SSG를 아래 순위 팀들이 추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남은 가능성은 추격자 키움과 NC의 전승, 두산과 SSG의 부진밖에 없다. 하지만 두산과 SSG는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한층 더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대로 키움과 NC는 잔여 경기에서 선두 경쟁..
2021 프로야구 선두 경쟁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삼성은 10월 22일과 23일 KT와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위로 올라섰고 10월을 1위로 시작한 KT는 1경기 차 2위로 밀렸다. 삼성은 5경기 이상의 차이를 극복했고 KT는 그들의 가졌던 순위 경쟁에서의 여유를 모두 잃고 추격자가 됐다. 삼성은 KT의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인 고영표, 쿠에바스를 차례대로 무너뜨렸다. 삼상의 원태인, 백정현 두 선발 투수는 고영표, 쿠에바스에 투구 내용에서 앞섰다. 이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지는 불펜진의 약점이 희석됐다. 부족한 불펜진의 무게는 선발 투수 최채흥의 불펜 투입으로 대신했다. 삼성은 최채흥이 마무리 오승환의 앞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홀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10개 구단 모두가 20경기를 채 남겨두지 않고 있는 2021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그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여러 악재들이 겹치며 일정이 늦어지면서 10월 말까지 이어질 순위 경쟁도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중요한 이슈는 KT의 창단 첫 우승과 KT를 추격하는 삼성과 LG의 선두 경쟁, 무려 5개 팀이 얽혀있는 4,5위권 경쟁이다. 이중 더 촘촘하게 거리를 두고 있는 4, 5위권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8위 롯데는 이번 주 경쟁군에 남을지 멀어질지가 사실상 결정된다. 후반기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중위권과 격차를 좁혔던 롯데는 한때 5위 팀과 근접하기도 했지만, 그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10월 13일 현재 롯데는 5위 ..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서서히 정리되는 모습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할 수 있는 선두 KT와 삼성, LG는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KT가 가장 유리한 자리에 있지만, 삼성과 LG 역시 선두 경쟁을 포기하기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그들을 추격하는 4위와 5위권은 두산과 키움이 앞서가고 있다. 두산은 후반기 7위로 시작했지만, 무서운 상승세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두산은 연승을 거듭하며 승수를 쌓았다. 선발 마운드가 정비되며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고 불펜진도 힘이 있다. 부진하던 선발투수 이영하가 불펜진에서 큰 역할을 하면서 불펜진 운영이 한결 수월해졌다. 이에 더해 부진을 거듭하며 1군과 2군을 오가던 베테랑 좌완 유희관이..
선발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6실점, 선발 투수로서는 잘 던진 기록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투구는 그 선수에게는 선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고 소속팀에게도 의미가 컸다. 롯데 8년 차 투수 이인복의 9월 25일 키움전 투구 내용이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타선이 폭발하면서 키움에 12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 승리로 이전 SSG와의 더블헤더 포함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며 주춤했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계기를 마련했다. 팀 18안타의 폭발력을 보인 롯데 타선은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주장 전준우가 5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와 함께 전날 더블헤더 경기 후 휴식을 한 주전 들을 대신한 백업 야수들이 큰 활약을 했다. 최근 선발 출전 경기 수가 늘어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