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던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경쟁에 작은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LG의 잇따른 악재와 KT의 멈춤 없는 상승세가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이 멀게만 보였던 1, 2위의 차이도 추격 가능한 범위로 줄어들었다. 매 시즌 후반기 큰 뒷심을 보였던 KT임을 고려하면 LG도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시즌 전 FA 시장에서 전력 누수가 있었고 부상 악재가 이어지면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두꺼운 선수 뎁스가 부상 변수를 흡수했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졌다. 외국인 원투 펀치 켈리와 플럿코는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팀의 원투 펀치 역할을 하고 있고 수년간 LG의 고심 거리였던 외국인 타자는 올 시즌 영입한 오스틴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치열했던 5위 경쟁이 윤곽이 드러났고 1, 3위 경쟁의 결과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졌다. 9월 세 번째 주 주중 2경기가 만들어낸 결과다. SK와 LG의 대결로 압축됐던 5위 경쟁은 SK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SK는 1위 KIA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고 6위권과의 승차를 3.5경기 차로 늘렸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5위는 확정적이다. SK는 9월 19일, 20일 KIA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았다. 19일은 박종훈이, 20일 다이아몬드가 선발 등판해 마운드를 지켰고 승리 투수가 됐다. 불안하던 불펜진은 연 이틀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 역시 조화를 이뤘다. 19일 경기에서는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 기회를 잘 살렸다. 시즌 20승에 ..
KIA의 독주가 예상되던 프로야구 판도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압도적인 1위로 전반기를 마쳤던 KIA는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2위 NC의 4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KIA의 연패와 달리 2위 NC는 후반기 시작 이후 연승으로 1위 추격의 가능성을 다시 찾은 모습이다. NC는 한화, SK로 이어지는 6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그 6경기에서 NC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팀 타선에 큰 힘이 됐다. 중심 타자들인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 박석민이 건강하게 라인업에 합류했고 베테랑 이호준도 1군에 합류했다. 부상 선수들이 끊이지 않았던 NC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후반기를 시작했고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