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막을 내린 프로축구 K 리그에서 큰 사건이 발생했다. 창단 후 단 한 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던 수원 삼성이 리그 최하위가 확정되며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은 팀 명에서 볼 수 있듯 삼성이라는 우리나라 최고 대기업을 스폰서로 하고 있고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메울 수 있는 관중 동원 능력과 홈 팬들의 응원 열기, 많은 우승 경력까지 가지고 있는 K리그 명문팀이었다. 수원 삼성의 홈인 수원은 수원 삼성 외에 수원 FC까지 두 개의 K리그 구단이 공존하는 도시로 축구 도시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통상 야구와 축구 팀이 함께 있는 도시에서 축구의 인기는 야구에 밀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수원은 그렇지 않았다. 이 축구 도시 수원을 대표하는 수원 삼성의 2부..
프로 스포츠 특히, 야구나 축구와 같은 구기 종목들은 대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하고 매 시즌을 치르고 경쟁한다. 많은 경기수를 소화하는 만큼 그에 필요한 선수가 많이 필요하고 그들을 보조하는 코치진이나 프런트의 규모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구단 운영에 있어 고도의 전문성에 과학적 분석이 성적과 직결되는 현실에서 프로 구단들의 인원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고 각종 첨단 기술까지 운영 요소로 더해지면서 프로구단은 하나의 스포츠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프로 스포츠 구단들의 운영에는 필연적으로 많은 자금이 소요된다. 선수들의 연봉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커지고 선수단 운영 경비 또한 커지면서 프로스포츠 구단의 재정 또한 그에 비례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프로스포츠 구단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거대..
2019시즌 프로축구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인천과 경남의 운명이 결정됐다. 10위 인천은 11위 경남과의 시즌 최종전 맞대결에서 0 : 0 무승부로 그들의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11위가 된 경남은 2부 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부상과 잔류와 승격을 놓고 홈앤 어웨이의 대결을 하게 됐다. 시즌 최종전의 1경기 앞두고 최하위가 확정된 제주는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인천은 수년간 강등권에서 허덕였지만, 이를 이겨내고 잔류했다. 인천은 생존왕이라는 달갑지만은 않은 별칭이 붙었다. 이번 시즌에도 인천은 시즌 중반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며 고전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승점을 쌓으면서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생존왕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한 인천이었다. 이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