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야구 대표팀이 예선 라운드 첫 승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예선 두 번째 경기 도미니카 전에서 경기 후반 타선 폭발과 마운드 안정이 조화를 이루며 10 : 1로 완승했다. 대표팀은 첫 경기 일본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8강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을 잘 통과했다. 무엇보다 침묵하던 타선이 살아났다는 점이 반가웠던 대표팀이었다. 결과는 대승이었지만, 승리로 가는 과정은 험난했다. 대표팀은 도미니카 선발투수 페레즈에 6회까지 단 1안타의 빈공을 보이며 고전했다. 페레즈는 좌완에 140킬로 후반의 직구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로 대표팀 타자들을 압도했다. 대표팀은 좌완 선발에 대비해 정근우, 민병헌 두 우타자로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하고 황재균을 주전 3루수로 기용하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지만, 효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린 올 시즌 프로야구는 단기전에서 마운드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한 경기를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의 존재와 강력한 마무리투수가 존재 여부가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역시 다르지 않았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위력을 보여준 니퍼트, 장원준 원투 펀치와 철벽 마무리 투수로 자리한 이현승의 조합으로 잡아야 할 경기를 확실히 잡았고 불펜진 소모를 줄였다. 이들이 실점을 줄이면서 타자들의 부담도 줄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포함 포스트시즌에서 14경기를 치르는 험난한 일정에도 이를 버텨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두산과 맞선 삼성은 강력한 선발투수 윤성환의 부재와 더불어 뒷문을 책임져야 할 안지만, 임창용이 부재라는 약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