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포스트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SK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시리즈 벼랑 끝에 몰렸던 넥센이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넥센은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한현희를 시작으로 불펜진의 깔끔한 이어던지기와 안정된 수비, 앞선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3 : 2로 승리했다. 넥센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며 승부를 더 이어갔다. SK는 선발 투수 박종훈이 4.1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홈런 2방으로 2득점하긴 했지만, 득점권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시리즈를 3연승으로 끝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SK로서는 2연승 후 시리즈 낙승의 분위기가 오히려 나쁘게 작용한 경기였다. 경기는 넥센 한현희, SK 박종훈, 리그에서 희소성이 큰 두..
연승과 연패가 이어지며 상위권에서 다소 멀어져 있는 넥센이 강력한 선발 투수진 구축으로 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 넥센은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 위닝 시리즈와 함께 조상우의 성공적인 부상복귀와 선발 투수 데뷔하는 성과를 함께 얻었다. 넥센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한현희와 함께 조상우까지 선발진에 더해지며 확실한 5인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넥센은 상당한 투자를 했던 외국인 투수 오설리반이 계속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지만, 에이스 밴헤켄을 시작으로 2년차 징크스를 보이지 않고 있는 지난 시즌 신인왕 신재영, 올 시즌 팀 선발 투수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최원태,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한현희, 조상우까지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됐다. 제5선발 역할을 하는 오주원은..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도 FA 선수 영입과 외국인 선수 계약으로 분주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2016 프로야구에서 넥센은 일찌감치 내년 시즌에 대비한 전력 구성을 끝냈다. 우선 넥센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던 염경엽 감독의 전격 사퇴로 공석이 된 감독직과 함께 코치진 개편이 신속히 이루어졌다. 그 내용은 파격적이었다. 그동안 구단 프런트 업무를 했던 장정석 신임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상당수 코치진의 새 얼굴로 바뀌었다. 코치진의 면면은 대부분 젊었다. 넥센은 코치진의 경험 부족이라는 우려에도 프런트 중심의 야구를 더 공고히 하는 그들의 정책 기조를 코치진 구성에서 그대로 보였다. 이와 동시에 넥센은 FA 시장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외국인 선수 구성도 조기에 마무리했다. 돌아온 에이스 밴헤켄과 외국인타자 ..
프로야구 시범경기의 중요한 포인트는 시즌에 대비한 전력 점검이다. 주전급 선수들보다 백업 선수들에 기회를 주면서 백업 전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그 팀의 약점 보완과 변화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정규 시즌에서 할 수 없는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시범경기의 중요성을 높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넥센은 중요한 실험을 하고 있다. 팀의 주축 불펜 투수이자 정규리그 홀드왕 한현희의 선발 변신이 그것이다. 넥센은 이미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면서 한현희의 선발 투수 전환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넥센의 시도가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였다. 한현희가 프로 입단 이후 불펜 투수로 특화된 투수고 스프링캠프 기간 선..
최근 프로야구에서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 하나는 불펜 투수들의 가치가 훨씬 높아졌다는 점이다. 일본리그에서 활약하는 오승환을 필두로 손승락, 봉중근 등의 특별 마무리 투수는 물론이고 그 앞을 지키는 셋업맨들의 팀 내 비중도 상당하다. 강력한 불펜진이 강팀의 주 요건이 되면서 불펜투수들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연봉 협상이나 FA 계약에도 잘 반영되고 있다. 불펜 투수의 가치를 나타내는 객관적인 평가 수치도 마련됐다.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와 별도로 경기 중간 등판해 효과적인 투구를 하면 주어지는 홀드는 중간 투수들의 능력치를 나타내는 기록이다. 그리고 최근 2년간 우리 프로야구에서 홀드 부분 1위 자리는 넥센의 불펜투수 한현희가 차지하고 있었다. 2012시즌 고졸 신인으로 프로에 첫선을 보인 한현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