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그리고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가 의미 있는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9월 18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두산 불펜 투수 박치국으로부터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올 시즌 4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이 홈런은 지금까지 은퇴 선수를 포함해 누구도 해내지 못한 3시즌 연속 40홈런이라는 점에서 KBO 역사에 남은 대기록이었다. 무엇보다 이 홈런은 넥센이 중반 이후 마운드가 두산 타선에 무너지며 4 : 7로 리드를 당하며 패색이 짙었던 7회 말 극적인 동점을 이룬 홈런으로 그 의미가 더했다. 박병호의 홈런 이후 넥센은 8회 말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집중 안타를 쏟아내며 3득점했고 10 : 7로 전세를 뒤집었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넥센은 같은 날 8연패 중이었던 롯데의 덜미를 잡힌 5위 L..
2018 프로야구는 팀 간 성적뿐만 아니라 개인 기록 경쟁에서도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홈런왕 경쟁은 SK 선수들의 경쟁 구도에 타 팀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뻔한 결과를 거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홈런 부분 1위는 37개의 SK 로맥이었지만, 추격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에 입단한 로맥은 지명도가 높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며 홈런 구단 SK의 장타력을 더 끌어올렸다.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성실함과 리그 적응력을 바탕으로 재계약을 따냈다. 재 계약 후 KBO 첫 풀타임 시즌에 도전한 로맥은 리그에 완벽히 적응했고 콘택트 능력까지 향상되며 공포의 타자로 거듭났다. 로맥은 3할 이상의 타율에 4..
최근 프로야구는 타고투저 현상이 뚜렸해지면서 많은 홈런이 양산되고 있다. 홈런은 경기를 보는 재미를 높여준다. 이는 타자들의 힘과 기술의 발전을 이겨낼 투수들의 수준 향상이 더딘 것이 원인이고 그 현상이 쉽게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홈런은 경기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홈런왕 타이틀은 거포라면 누구나 꿈꾸는 타이틀이고 시즌 MVP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2018 시즌 홈런왕 구도는 박병호라는 리그 최고 거포의 KBO 리그 복귀로 그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2014, 2015시즌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병호의 기록은 괴물 타자로 불리던 테임즈를 비롯해 외국인 타자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결과로 그 가치가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