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기분 좋은 연승으로 5월을 마무리하고 6월을 시작했다. 롯데는 린드블럼, 레일리가 연속해서 선발로 나선 kt와의 주중 3연전 2경기에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5월 31일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과 6월 1일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 두 선발 투수는 각각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원투 펀치의 건재를 확인하는 한편, 지난 주말 최하위 한화에 당한 3연패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롯데는 2연승 과정에서 손아섭, 김문호로 테이블 세터진을 재구성하고 김상호, 아두치, 최준석으로 클린업을 개편한 것이 효과를 거두면서 타선의 짜임새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김상호는 3번 타선에서도 5월과 같은 타격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중심 타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롯데는 출루율이 높은 거포 최준석을 5번..
프로야구에서 유망주는 희망의 단어지만, 기다림을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모두 자리를 잡을 수 없음을 의미했다. 해마다 프로 구단들은 신인 선수를 지명하고 신고선수로 영입해 2군에서 심지어 3군에서까지 육성하고 있다. FA 가격 폭등이 극심해지면서 내부 육성에 대한 관심도 크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상당한 투자와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다. 당장 성적이 필요한 구단은 다시 FA 시장이나 외국인 서수 영입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특히, 투수의 경우 제대로 된 투수를 만들어내는 것은 타자보다 몇 배는 더 힘든 일이다. 투수 기근 현상은 이제 프로야구에서 공통된 고민이 됐다. 타고투저 현상이 가면 갈수록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
야구에서 일명 잠수함 투수, 언더핸드, 사이드암 투수는 마운드 구성에 있어 필요한 아이템이다. 아직 우타자 비중이 높은 현실에서 잠수함 투수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최근에는 싱커 계열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장착한 잠수함 투수들이 늘어나면서 타자 유형에 대한 제약도 많이 줄었다. 생소함을 무기로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잠수함 투수의 비중이 높다면 고민이 깊어진다. 여전히 좌타자 승부에 약점이 있고 주자 견제에도 불리함이 있기 때문이다. 잘 활용하면 팀 전력에 큰 플러스 요인이지만, 그 자원이 너무 많다면 마운드 구성에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점에서 프로야구 롯데는 풍부한 잠수함 투수 자원 활용의 극대화 방안 필요하다. 롯데는 이번 해외 전지훈련에 5명의 잠수함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