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전유물이었던 프로야구에서 히어로즈 구단의 등장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모 기업의 자금난으로 우승의 영광을 뒤로하고 팀 존폐 위기에 놓였던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한 히어로즈는 8개 구단 체제의 붕괴를 막는 구세주였지만, 그들을 보는 시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보통 대기업이 모기업으로 자리한 타 구단들과 달리 히어로즈는 야구 전문 기업을 표방한 벤처 기업과 같았다. 메인 스폰서와 광고 유치들을 통해 수익을 내고 구단은 운영하겠다는 그들의 계획은 의문을 가지게 했다. 대기업의 지원에 의존하는 프로야구 각 구단의 운영상황과 미미한 광고 수익과 관중 수익을 고려하면 부정적 시선을 가지는 것이 당연했다. 또 한번 부실구단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았다. 예상대로 히어로즈의 프로구단 운영은..
2015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지막 주를 남기고 있다. 이제 각 팀들은 개막적 엔트리를 확정짓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더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주어진 전력으로 시즌에 임해야 한다. 올 시즌은 10개 팀으로 팀이 늘고 그에 비례해서 늘어난 경기 수라는 변수까지 등장했다. 하위권 팀들의 전력 강화는 상위권 팀을 위협하는 요소다. 이런저런 변수에도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해 끝판 대장이라고 불리던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부재에도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두꺼운 선수층은 장기 레이스에서 기복이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게 했다. 타자로는 나바로, 투수로는 밴덴헐크가 투.타의 핵심 선수로 자리하면서 삼성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