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서 조용한 행보를 유지하던 NC가 큰 계약을 성사시켰다. NC는 두산과의 우선 협상이 결렬된 두 베테랑 손시헌, 이종욱과 FA 계약에 합의했다. 과열된 FA 시장 분위기에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던 NC였기에 이번 계약은 놀라운 소식이었다. 합리적 계약 원칙을 고수하던 두산은 NC에 제대로 된 카운터 펀치를 허용한 느낌이다. FA 영입 시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되는 신생팀의 혜택은 내.외야의 주축 선수를 내주면서도 두산이 보상금만을 받는 처지로 만들었다. 그나마도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 탓에 보상금의 액수로 타 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FA 3인방 중 한 명이 최준석의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두산은 내부 FA를 큰 보상없이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 하게 되었다. NC는 오랜 기..
2013프로야구는 모두 끝났지만, FA 시장을 시작으로 2차 드래프트와 신생팀 특별지명까지 스토브리그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중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크게 열리는 FA시장은 올가을 중요한 관심사다. 몇몇 대형 FA 선수들의 거취에 대해 이런저런 전망이 쏟아지고 있고 구체적인 금액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한정된 선수자원의 우리 프로야구 현실에서 FA 선수 영입만큼 전력보강을 이룰 방법이 많지 않다. 비록 FA 실패사례가 많다고 하지만, 전력보강을 이루려는 구단들의 의지는 여전하다. 올해는 그동안 움직임이 없었던 스토브리그의 큰 손 삼성의 움직임도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하위권 팀들의 전력보강 의지도 강하다. 수요자들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FA 거품론도 강하지만, 현재까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상..
올 시즌 FA 시장에서 가장 큰 아픔을 겪은 팀을 꼽으라면 롯데를 들 수 있다. 지켜야 할 두 주전 선수를 잃은 데 이어 이를 만회할 외부 영입이 없었기 때문이다. 벌써 내년 시즌 롯데의 성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2008년 시즌 이후 이어지던 포스트 시즌 진출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시즌 롯데보다 하위팀은 두산과 KIA가 롯데 선수들로 전력보강을 했다는 점은 롯데에 더 큰 타격이다. 롯데로서는 스토브리그 기간, 동계훈련 기간 떠나간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당장 외부 영입으로 이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마무리되어가는 스토브리그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일이다. 주전 선수들이 포함된 트레이드가 극히 힘든 현실은 롯데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외국인 선수 영입 역시 투수 쪽으로..
홍성흔의 두산행 확정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2012프로야구 FA 시장이 문을 닫았다. 올해는느 신생팀 NC의 참여로 선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시장에 나온 모든 선수가 계약에 성공했다. 대부분 선수가 자신들이 원하는 계약을 얻어낸 시즌이기도 했다. NC의 특별지명과 더불어 프로야구판은 흔들었던 스토브리그는 승자와 패자가 크게 엇갈리는 결과도 가져왔다. 자기 팀 FA 이진영, 정성훈을 잔류시키고 정현욱을 보강한 LG는 지난해 FA 시장에서 당한 상실감을 어느 정도 보상받을 수 있었다. 기존 전력을 유지하면서 팀의 약점 보강에 성공했다. LG의 내야와 외야의 중요한 축은 두 선수는 지켰고 불펜의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정현욱, 유원상,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은 힘과 경험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