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롯데와 LG의 잠실 경기는 순위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의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롯데는 전승 외에는 5위 경쟁의 희망을 지킬 방법이 없었고 LG는 희미하게 남아있는 선두 경쟁의 불씨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잔여 경기 전승이었기 때문이었다. 극히 낮은 확률에 도전하는 두 팀의 대결은 그만큼 치열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곳곳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결과 역시 양 팀 모두 바라던 승리가 없는 4 : 4 무승부였다. 롯데는 지난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그들의 희망을 어렵게 유지했다. 1패가 5위 경쟁의 탈락을 의미하는 만큼 롯데는 최상의 선발 카드로 경기에 나섰다. 롯데는 한화전에 큰 약점을 보이는 박세웅의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며 LG전 선발 투수로 그를 ..
주중 KIA와의 3연전 전패 이후 이어진 팀 4연패를 LG가 끊었다. LG는 5월 20일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3 : 2로 승리했다. LG는 24승 18패로 4위 그룹과 격차를 유지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6.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시즌 방어율로 1.34로 끌어내렸다. 타격에서는 오지환이 3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히메네스가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에 이에 4명의 주력 불펜 투수들을 7회부터 연달아 마운드에 올렸다. LG 불펜진은 롯데의 막판 추격에 진땀을 흘리긴 했지만, 끝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LG로서는 쉽지 않은 연패 탈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