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신.구, 즉, 젊은 선수와 베테랑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는 건 이상적인 선수 구성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더디다면 이루기 힘든 일이다. 최근 수년간 LG는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팀의 레전드 이병규가 강한 현역 의지에도 은퇴하는 아픔도 있었고 LG에서 두 차례 FA 계약을 했던 이진영도 2차 드래프트 대상이 되어 팀을 떠났다. 봉중근, 정성훈 두 베테랑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구단의 냉정한 계약조건을 받아드려야 했다.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LG는 팬들의 비판적 시각과 인위적인 세대교체에 대한 우려에도 강력하게 이를 시행했고 큰 성과를 얻었다. LG는 야수 부분에서 내.외야 포수진 할 것 없이 젊은 선수들의 주축으로 성장..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타 구단을 압도하는 선발진이었다. 에이스 니퍼트를 축으로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까지 15승 이상 투구를 4명 보유한 두산 선발진은 리그 최강이었다. 더군다나 이들 선발 투수들은 모두 이닝이터로서의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두산의 약점인 불펜진 문제까지 상쇄시켜주었다. 두산의 선발 투수진은 정규리그는 물론이고 포스트시즌에도 위력을 발휘하며 한국시리즈에서 강타선의 NC를 상대로 4승 무패의 완벽한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었다. 올 시즌 두산의 여전히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이유 역시 이들 4인 선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두터운 야수진이 더해진 두산은 올 시즌에도 절대 강자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이런 두산에 맞서기 위해는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