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를 결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은 제9 구단 NC 다이노스의 창단과 리그 참여였다. 오랜 기간 유지되었던 8개 구단 체제가 깨진 것은 물론이고 신흥 IT 기업을 모기업으로 하는 구단의 창단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었다. 야구 열기가 뜨거운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한 탓에 경남,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와의 대결구도가 큰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NC는 신생팀의 어려움을 적극적인 구단 운영으로 극복하려 했다. NC는 대기업 구단 못지않은 과감한 투자로 팀을 안정시켰다. 1년간 2군에서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팀을 만들었던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특별 지명과 FA 영입을 통해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웠다. 젊은 팀다운 빠른 의사결정과 결단력이 돋보이는 선수 보강이었다. NC의 FA 영입 중심..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시점에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혼돈에 빠졌다. FA 시장의 이상 과열 현상과 선수들의 이동에 이은 2차 드래프트, 두산의 상상 이상으로 큰 폭의 선수단 개편과 과감한 트레이드가 스토브리그 판을 더 뜨겁게 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선수 이동의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통해 구단간 전력 편차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는 하위권 팀에 2014년이 기회의 시즌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올 시즌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던 NC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 마침 NC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의 부족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보완했다. 내년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4명을 등록할 수 있는 특권도 유지된다. 1승 1승이 소중했던 2013시즌과 달리 2014시즌은 더 높은 목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