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어 2017 프로야구 개막전에 만난 롯데와 NC, 그들의 천적 관계는 그대로 이어졌다. 롯데는 NC와의 개막전에서 경기 막판 추격전에도 5 : 6으로 패했다. 롯데는 지난해와 연결되는 대 NC전 16연패 수렁에 빠졌고 NC는 몇 가지 불안요소의 해소 가능성까지 보이며 홈 개막전에 승리와 롯데전 연승을 모두 잡았다. 경기는 초반 투수전이었다. 롯데 선발 레일리와 NC 선발 멘쉽은 자신들의 장점을 잘 활용하며 호투했다. 레일리는 각도 큰 커브와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 조합이 좋았다. 멘쉽은 위력적인 투심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롯데 타선을 힘으로 제압해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에이스 해커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그가 왜 등판했지는 보여주는 투구내용이었다. 두 선발 투수의 좋은 컨디션은 비가 오락가..
상대 전적 1승 13패,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된 12연패, 올 시즌 롯데의 NC전 참담한 성적표다. 5위 추격이 물건너 간 롯데가 불명예 기록을 더 쌓으며 우울한 시즌 마무리를 하고 있다. 롯데는 9월 24일, 25일 NC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내줬다. 롯데는 NC전 승리의 기억이 더 가물거리게 됐고 NC는 롯데전 연승으로 정규리그 2위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 롯데로서는 주말 2연전 NC전이 해볼 만한 대결이었다. 롯데는 린드블럼, 레일리, 외국인 원투펀치가 연달아 선발 등판했고 이에 맞선 NC는 시즌 중 대체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최금강, 구창모가 선발투수로 나섰기 때문이었다. 린드블럼, 레일리가 지난 시즌보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고 NC전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더라도 충분한 휴식이 있었고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