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이상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스토브리그의 첫 관문인 FA 시장이 열렸다. 해마다 상상 초월의 계약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프로야구 FA 시장의 열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누구나 탐을 낼만한 선수들이 다수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지키려는 원소속팀과 원하는 선수가 시장에 나오길 기다리는 타 팀 간 신경전이 이미 시작됐다. 늘 그랬던 것처럼 원 소속팀 우선 협상이 마감되는 시점에 대형 계약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기대감으로 충만한 FA 시장이지만, 모든 FA 선수들이 그 혜택을 받는 건 아니다. 아직은 소수의 선수에게만 대박 계약의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 외 선수들은 어렵게 잡은 FA 계약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는 일도 있다. 중요한 원인은 보상선수 규정에 있다...
신생팀 kt가 특별지명과 FA 선수 영입을 마치며 내년 시즌을 위한 팀 골격을 갖췄다. kt는 애초 FA 시장에서 큰 손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과 달리 저비용 고효율의 선택을 하면서 3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특별지명에서는 예상외의 성과도 있었다. kt는 총 12명의 선수를 팀에 합류시키며 내년 시즌 1군에 나설 선수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특별 지명에서 kt는 즉시 전력감과 미래의 전력, 포지션별 분배를 통해 균형을 맞췄다. 이번 특별 지명은 먼저 1군에 올라온 NC보다 그 어려움이 더 컸다. 9개 구단이 이를 대비해 전략적으로 FA 대상 선수의 신청을 늘렸고 유망주들의 군 입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만큼 선택이 폭이 좁았다. kt는 그 와중에도 마감 시한 하루를 앞두고 빠른 결정을 했다.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