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 10구단 kt의 돌풍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kt는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정규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3, 4위 팀들과 격차는 크지 않다고 하지만, 최하위를 전전하던 지난 2년의 kt와 비교하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력의 가장 큰 약점으로 손꼽히던 마운드가 단단해지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kt는 팀 타선의 득점력에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다. 그렇기에 올 시즌 kt의 돌풍이 결코 잠깐의 바람이라고 하기 어려운 이유다. kt의 마운드는 피어밴드, 로치, 두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에 주권, 정대현, 고영표까지 토종 3인이 조화를 이루며 5인 로테이션을 차질없이 돌리고 있다. 여기에 기량이 더 발전..
프로야구 개막 3연전에서 눈에 띄었던 팀 중 하나는 kt였다. kt는 SK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LG와 함께 개막 3연전을 스윕한 팀 중 하나가 됐다. 외국인 감독과 감독 출신 단장 선임으로 분위기를 일신한 SK는 홈 개막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초반 치명상을 입었다. kt가 지난 시즌 최하위였고 올 시즌 전망도 밝지 않았다는 점에서 SK는 개막전 대진을 잘 받았다 할 수도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kt는 개막 3연전에 모두 승리하는 과정에서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kt는 3경기 통틀어 실점은 3점에 불과했다. 로치, 정대현, 피어밴드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들은 모두 6이닝 이상 투구하며 퀼리티 스타트에 성공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진 역시 마무리 김재윤이 2세브를 수확했고 그 ..
어느 단체 종목이든 기존 리그에서 새롭게 진입하는 팀이 자리를 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규모 선수단은 운영해야 하는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수급을 시작으로 하나의 팀을 만들도 1군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창단 후 단기간에 상위권 팀으로 도약한 NC 다이노스의 예도 있지만, 제10 구단 kt는 전자의 경우다. 2015시즌부터 1군 리그에 참여한 kt는 두 시즌 모두 전력차를 절감하며 크게 고전했다. 승률은 4할을 넘지 못했고 최종 성적은 최하위였다. 투.타의 각종 지표도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우선 NC와 달리 신인급 선수자원이 부족했고 구단의 미온적인 투자로 외부 선수 영입도 수월치 않았다. 외국인 선수 역시 2년간 신생팀에 주어지는 4명 보유 3명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