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차들이 많지요? 제가 농산어촌을 다니면서 차를 재배하고 만드는 분들을 뵌적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충남 예산에서 꽃차를 만드는 청년 농업인 한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부모님과 함께 부농의 꿈을 만들어가는 분이었는데요. 보는 즐거움과 꽃의 향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꽃차는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통영 출사 때 한 젊은 농업인을 만났습니다. 충남 예산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 청년은 자신의 가방에서 차를 만드는 세트를 내 놓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꽃들을 이용한 꽃차를 보여주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꽃이 피면서 향을 내는 차가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예쁜 꽃을 보는 즐거움과 독특한 향, 그리고 몸에 좋은 성분을 함께하는 꽃차를 보니 마음이 ..
올 봄에 충남 예산을 방문했었습니다. 그 곳에서 약선마을이라는 체험농가를 찾았습니다. 오랜 기간 약초와 더불어 산 농장주께서는 완전 유기농으로 넓은 산에 약초를 뿌리고 자연에 그 성장을 맡기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리면 더 많은 돈을 벌수도 있는데 이 분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더군요. 그저 많은 사람들과 좋은 약초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즐겁다고 하셨습니다. 이 곳에서 약초들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만드는 체험을 했습니다. 주부 블로거 분들과 다른 지역에서 오신 농업인들이 함께 멋진 음식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특별하게 준비된 재료가 없었습니다. 이 곳에서 나는 각종 약초들과 야채들 그리고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멋진 음식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때 봄 꽃이 여기저기 피고 있었던 시기라..
봄에 담았던 농촌의 모습을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인터넷으로 예산 삼베길쌈마을을 검색하면 이곳을 찾을 수 있는데요.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삼베실을 뽑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농촌 마을의 작은 비닐 하우스안에서 작업장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당혹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꽤 이름이 있는 곳이고 체험마을인데 정리되지 않는 모습에서 실망감도 들었습니다. 이날은 사실 예정에 없던 방문이라 준비가 전혀 안되었습니다. 삼베실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는 분들로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옛날에 이런 작업을 하면서 꾸미거나 하지는 않았겠지요? 아마도 일상의 모습으로 작업을 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진정한 농촌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 들었습니다. 시작된 작업이 계속 이어집니다. 비..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네요. 벌써 100번째 포스팅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뭔가 의미있는 것으로 100번째를 포스팅하고 싶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자주 방문했던 충남지역의 농산물들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그 생산물 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농업인들의 노력과 땀을 보았기에 저에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조치원 복숭아 축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충남의 복숭아는 아주 유명하지요? 잘 익은 복숭아가 여기 있습니다. 부여와 연기군의 산에는 친환경 무농약 밤도 아주 많습니다. 몸에 좋은 상황, 영지, 표고버섯 농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예쁜 감자와 고무마 처럼 생긴 고구마 감자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실 농장에서 본 친환경 ..
올해 4월에 충남 예산의 여러 농가들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때 고구마 순을 심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 순을 심는 과정을 하나로 묶어 보았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과정을 쫓아가 보겠습니다. 고구마 농사는 이 순들을 밭에 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심는 작업은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아무것도 없는 드 넓은 대지에 트랙터가 다니면서 밭을 갈고 고랑을 만듭니다. 사람들은 그 트랙터를 따라 순을 심습니다. 이 순간 만큼은 기계와 사람이 혼연 일체는 되는 시간입니다. 해가 저편으로 기울고 지면서 일하는 손길은 더 빨라 집니다. 일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연로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일을 하실 분들도 점점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우리 농촌의 어두은 현실에 잠시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