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로야구 정규 시즌 일정이 발표됐다. 11월에 있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 일정 등을 고려해 5년 만에 3월에 개막전을 시작한다. 또한, 그동안 프로야구 구단들의 중요한 불만이었던 2연전을 폐지하고 개막 2연전을 제외하고 3연전으로 정규 시즌을 치르도록 했다. 대신, 5개 팀이 더 많은 홈경기 일정을 치르도록 결정됐다. 주말 3연전에서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더블헤더가 바로 편성되는 변화도 있었다. 이를 통해 정규 시즌 일정이 지연되어 포스트시즌 일정은 물론이고 국제 경기 일정까지 영향을 받는 부분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2024 시즌 프로야구는 이전에 없었던 자동 볼 판정 시스템, 일명 로봇 심판이 도입되고 투수의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칭 클락도 도입된..
지난 시즌 프로야구는 29년 만의 한국 시리즈 우승이라는 LG의 서사가 큰 관심사였다. LG는 1994 시즌 한국 시리즈 우승 이후 긴 무관의 세월을 보냈고 시행착오의 시간을 보내면서 강팀으로 거듭났고 마침내 우승의 꿈을 이뤘다. 이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우승의 의미를 더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한편에서 LG보다 더 긴 무관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팀도 있었다. 롯데가 그랬다. 롯데는 1992 시즌 한국 시리즈 우승 이후 우승의 역사가 없다. LG보다 더 긴 무관의 시간이었다. 지난해 LG의 우승 환호를 뒤로하고 롯데는 무관의 역사를 32년으로 더 늘려야 했다. 2024 시즌 롯데는 기존의 감독 선임 관행을 깨고 빅 네임 감독인 김태형 감독과 함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와 ..
2024년 용의 해에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린다. 대표적으로 올 여름에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 있다. 파리 하계 올림픽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후 열리는 첫 올림픽으로 올림픽 다운 열기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지난해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했던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전 종합 스포츠 이벤트에서 메달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육상과 수영 등 기초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내는 개성 강한 MZ 세대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월에는 한국 축구에 매우 중요한 대회인 2024 아시안컵 남자 축구 대회가 있다. 202..
야구의 도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부산이다. 규모로만 본다면 서울이 야구, 특히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시장이지만, 부산의 야구 열기는 전국에서 가장 으뜸이다. 당연히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팀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홈 팬들의 관심과 응원 열기가 매우 뜨겁다. 롯데가 일정 성적만 유지하면 홈구장은 매 경기 매진 사례를 이루고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는 곳이 부산이다. 하지만 롯데는 이런 홈 팬들의 응원 열기와 그에 비례해 큰 기대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2017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가을야구로 가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럴 때마다 팬들은 큰 실망감을 안고 다음을 기약하곤 했다. 롯데에 대한 관심과 응원 열기가 때로는 부진한 성적의 팀과 선수들에 대..
세계 어느 곳이나 프로축구 리그를 운영하는 나라에는 1부리그부터 많게는 7부리까지 국내 리그의 등급을 정하고 있다. 각 리그는 개방적으로 운영되어 해당 시즌의 성적에 따라 각 리그의 하위권 팀들은 하위 리그로 강등이 되고 하위 리그 상위권 팀들이 상위 리그로 승격하는 승강제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런 리그의 승강제는 그 나라의 프로축구 리그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축구의 선수층이나 인프라, 팬 층 등 리그 운영과 유지를 위한 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또한, 축구가 하나의 문화로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려야 원할한 승강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프로축구 리그는 본격적인 승강시스템을 운영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나마도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유는 있..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프로야구도 큰 일정을 끝내고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잠시 휴지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FA 시장에서 미 계약 선수가 다수 있지만, 중요 선수들이 대부분 계약을 완료한 상황에서 팀을 옮기는 극적인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외국인 선수 계약과 보류 선수에 포함된 선수들의 연봉 계약 등이 남아있지만, 이는 올해 해결해야 할 현안은 아니다. 프로야구는 다시 부활된 2차 드래프트라는 큰 행사를 치렀고 연말 각종 시상식을 통해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무리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각 구단의 프런트 역시 그 시선을 2024년에 두고 있다. 이렇게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2023년 프로야구는 여러 주목할 만한 일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