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에 습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공간이 있으면 메워서 또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당연히 여겨지던 분위기에서 습지가 가지는 자연정화능력과 생태계에 미치는 순 기능이 더 많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습지가 보호되고 그 할용에 있어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도시의 오염물질을 정화시켜주는 곳으로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수도권매립지에도 작은 습지대가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에 꽃 동산을 만든것은 알았지만 이런 곳이 있는줄은 몰랐었습니다. 이곳의 습지는 오래전 부터 그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자연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리고 그 곳에서 다양한 모습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옥 인근의 습지대, 잔뜩 흐린날씨 빗 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날씨는 좋지 못했지만 습지에는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곳의 반영과 초록의 풍경들에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춥니다.
그 풍경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반영들 속에 사람들도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아직 그 꽃을 피우지 못한 연꽃밭에서 기묘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우연하게 연꽃 줄기가 반영과 함께 어루러져 만든 하트모양이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이 곳은 오래전 작은 포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곳곳에서 발견되는 나무 말뚝은 배들을 묶어두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연못과 같이 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어부들이 삶을 이어갔겠지요.
지금은 그 흔적만이 당시의 삶을 보여줄 뿐입니다.
대시 도시인들에게 휴식을 주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 습지가 잘 보존되고 오염된 도시속 경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도 정화시켜주는 곳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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