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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4강 경쟁팀들과의 대결에서 연승하며 순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금요일 SK전에서 연장 11회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6 : 4로 승리했다. 두산은 4일 휴식에 들어간 5위 롯데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진이 SK 불펜진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두산은 선발투수로 나선 새로운 외국이 투수 핸킨스가 5이닝 8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지만, 이후 나온 불펜진은 11회까지 SK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새롭게 불펜의 믿을맨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예 윤명준은 박빙의 승부에서 선발 핸킨스에 이어 나와 2이닝 무실점 투구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선 SK 역시 선발 투수 세든에 이어 불펜진을 총 가동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주중 NC전 연패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4위 추격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SK는 4위 두산과의 대결이 중요했다. SK는 동점이던 9회 초부터 마무리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던졌지만, 박희수가 11회 초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SK는 4연패를 당하며 4위 자리가 더 가물거리게 되었다.

 

 

 

 

 

두산은 불펜진의 선전 속에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0 : 1로 리드 당하던 5회 초에는 4안타를 몰아치며 3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고 11회 초에는 2사 후 SK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3연속 안타로 2득점 하며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3번 김현수는 4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민병헌과 최준석이 멀티 히트로 이를 뒷받침 했다.

 

SK 역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4번 박정권을 중심으로 이재원이 3안타, 정상호가 2안타로 타선을 주도했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주춤하면서 접전의 승자가 될 수 없었다. SK로서는 8일 휴식 후 의욕적으로 후반기를 시작했지만, 이번 주 NC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데 이어 두산과의 금요일 경기마저 내주면서 후반기 일정이 더 힘들어졌다. 최근 수년간 초반 어려움을 이겨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SK였지만, 이번주 연패는 그 가능성마저 크게 떨어뜨리고 말았다.

 

특히 에이스 세든을 선발로 등판시키고도 연패를 끊지 못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다. 반면 두산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 후 긴 이동거리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말 3연전 첫 시작을 연장 승리로 가져가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투.타의 조화 속에 5위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고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먼저 차지했다.

 

특유의 끈끈한 야구가 되살아난 두산은 지금의 상승세에 에이스 니퍼트, 베테랑 타자 김동주가 가세한다면 4위 굳히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금요일 두산과 SK의 대결은 상승세와 내림세의 상반된 팀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사진 :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글 : 김포맨(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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