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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와는 무관했지만, 롯데로서는 미치도록 이기고 싶은 2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롯데는 홈에서 열린 올 시즌 NC와의 시즌 최종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롯데는 NC와의 상대전적 1승 15패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여기에 특정팀 상대 14연패라는 또 다른 아픈 기억을 남기게 됐다. 산술적으로 남아있었던 5위 추격 경우의 수도 모두 사라졌다. 주력 타자 테임즈의 음주운전 파문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 있었던 NC 연승으로 롯데전 절대 우위를 확인하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롯데는 NC와의 최종 2연전에서 베스트멤버를 총 가동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선발 투수 선택에 있어서 린드블럼, 레일이 원투 펀치가 차례로 등판했고 주전 야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NC는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다소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하지만 롯데는 NC전 연패를 끊지 못했다. 투.타 모두 밀렸다. 



10월 1일 경기에서 롯데는 에이스 린드블럼을 내세우고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대결을 했다. 린드블럼은 1회 초 1실점 이후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했다. 하지만 타선이 문제였다. 롯데 타선은 그들에게 천적과도 같은 NC 선발 스튜어트에 크게 고전했다. 스튜어트는 부상으로 장기간 등판 공백이 있었지만, 롯데전 강세는 여전했다. 그의 공 끝이 변화하는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롯데 타자들은 해법을 찾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이어진 모습 그대로였다. 스튜어트는 부상 복귀전에서 5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을 허용했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기억도 희미한 NC전 승리 하이파이브, 롯데)



그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6회부터 가동된 NC 불펜진을 상대로도 롯데 타선은 단 2안타만을 더 때려냈을 뿐이었다. 롯데가 지독한 타선 부진에 시달리는 사이 NC는 7회 초 추가 3득점 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이전까지 수차례 실점위기를 넘겼지만,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시점에 힘이 떨어지면서 더는 버티지 못했다. 결국, NC는 득점을 더 쌓았고 경기는 NC의 8 : 0 완승이었다. 린드블럼은 패전을 더 쌓았고 롯데는 NC전 13연패를 더 쌓았다.



다음 날 10월 2일 경기에서 롯데는 다시 한 번 승리에 도전했다. 롯데 선발은 좌완 레일리였고 NC는 올 시즌 중반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변신한 구창모였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은 롯데가 분명 우세했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롯데에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NC는 1회와 2회 각각 2득점 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이번에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롯데는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경기를 5 : 4로 역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롯데는 박헌도, 강민호, 황재균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올렸다. 타선의 지원과 함께 선발 투수 레일리도 초반 실점을 이겨내고 안정을 찾아갔다.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보였던 경기 양상은 경기 중반 이후 NC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6회 초 2득점 한 NC는 롯데 선발 레일리를 마운드에 내리며 다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기세가 오른 NC는 7회 초 추가 4득점 하며 롯데의 의지를 꺾어 놓았다. 롯데는 실점 위기에서 필승 불펜 윤길현, 홍성민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지만, 그들 모두 실점을 막지 못하며 롯데는 더 힘을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NC는 안타 수 17 대 6의 화력 우세를 바탕으로  11 : 6으로 승리했고 롯데전 15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마지막 2연전에서 NC에 대한 절대 열세를 극복할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지만, 그 열세를 재 확인하며 맞 대결을 마감했다. 롯데로서는 구단 역사에게 지울 수 없는 아픈 기억을 남기고 말았다. 



올 시즌 절대 1위 두산과도 대등한 상대전적을 유지하고 있는 롯데임을 고려하면 전력 차이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NC전 전적이다.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할 수 있다. NC 선수들은 롯데전에만 나서면 전체적은 자신감이 넘치고 몸이 가벼운 모습이었다. 반대로 롯데는 투.타 할것 없이 부담감을 가득 안은 채 경기에 임했다. 여기에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전략적 움직임도 나오지 않았다. 패배를 또 다른 패배를 낳았고 NC전 14연패로 이어졌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탈락과 함께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NC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이어가며 롯데 팬들의 실망감을 더 증폭시키고 말았다. NC 창단 당시부터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롯데로서는 그들이 창단 후 단기간에 상위권 팀으로 자리한 NC를 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게 됐다. 



NC전 연패로 롯데의 2016시즌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올 시즌 결과를 두고 롯데는 상당한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년간 초보 감독 선임이 실패하면서 프런트 역시 책임론에 시달릴 것을 보인다. 여기에 그룹 전체가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 맞물리며 롯데의 시즌 후 팀 정비도 수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롯데에 넘사벽과 같은 존재가 된 NC 다이노스, 롯데에게는 해결해야 할 큰 과제가 하나 생겼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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