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유망주는 희망의 단어지만, 기다림을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모두 자리를 잡을 수 없음을 의미했다. 해마다 프로 구단들은 신인 선수를 지명하고 신고선수로 영입해 2군에서 심지어 3군에서까지 육성하고 있다. FA 가격 폭등이 극심해지면서 내부 육성에 대한 관심도 크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상당한 투자와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다. 당장 성적이 필요한 구단은 다시 FA 시장이나 외국인 서수 영입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특히, 투수의 경우 제대로 된 투수를 만들어내는 것은 타자보다 몇 배는 더 힘든 일이다. 투수 기근 현상은 이제 프로야구에서 공통된 고민이 됐다. 타고투저 현상이 가면 갈수록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
숱한 화제를 낳았던 프로야구 FA 시장이 마지막 미 계약자들이 계약과 함께 막을 내렸다. 롯데 에이스 장원준을 영입한 두산의 예상치 못한 투자와 한화의 폭풍 영입이 큰 이슈였고 지난해보다 더 폭등한 FA 시장 가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불러왔다. 전력 보강의 방법이 한정된 탓에 수요가 많았던 것이 중요한 원인이었지만, 프로야구 전체를 고려하면 지나친 양적 팽창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 대박 계약을 수혜를 입은 선수들도 있었다. 이제 특급 선수들의 계약 가이드라인은 4년간 80억원 이상으로 정해졌다. 구단 사이에서 FA 시장의 이상 과열에 대한 자정노력과 동시에 제도 개선의 목소리도 높지만, 한 번 올라가 시장가를 낮추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2015시즌 이후 열린 FA 시장 역시 뜨거워질 수 있음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