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투수는 기대 이상을 호투했고 선취 득점으로 초반 경기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기회를 타선이 놓쳤고 중요한 고비를 불펜이 넘지 못했다. 결과는 역전패였다. 롯데는 6월 10일 두산전에서 2 : 1로 앞서던 6회 말 4실점 한 것이 끝내 부담이 되면서 3 : 5로 패했다. 롯데는 다시 2연패에 빠졌고 5할 승률 복귀가 더 멀어졌다. 두산은 선발 보우덴의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와 윤명준, 정재훈, 이현승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이 팀 리드를 지켜냈고 홈런 부분 공동 1위 김재환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역전승을 일궈냈다. 유일하게 40승을 넘긴 두산은 41승째를 기록하며 2위와 5경기 차 여유 있는 1위를 유지했다. 선발 보우덴은 최근 경기 불안감..
주중 3연전 스윕을 노렸던 롯데가 SK의 연패 탈출 의지에 막혔다. 롯데는 6월 9일 SK전에서 초반 선발 투수 박진형의 난조에 따른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5 : 6으로 패했다.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만족해야 했고 순위는 7위로 한 계단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롯데 선발 투수진에 새 바람을 몰고 온 신예 박진형은 초반부터 난타 당하며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2.2이닝 7피안타 1사사구 6실점 한 박진형은 올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SK 선발 세든 공략에 성공하며 대등한 경기 흐름을 만들었지만, 세든 이후 마운드에 오른 SK 불펜진 공략에 실패하며 1점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경기 후반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작전 실패와 병살타 등이 ..
전날 1 : 5로 뒤지던 경기를 역전하며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한 롯데가 그 기세를 이어가며 연승에 성공했다. 롯데와 달리 마운드의 볼넷 남발과 허술한 수비로 전날 경기를 내줬던 SK는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 못 하고 팀 연패도 끊지 못했다. 롯데는 6월 8일 SK전에서 선발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필승 불펜조의 경기 마무리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3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고 26승 29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6월 들어 투구 내용이 좋아진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월 2일 kt전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 이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 말 2실점 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
중위권 팀과의 격차를 좁힐 만 하면 연패로 주저앉으면서 아쉬움을 팬들에게 안겼던 롯데가 여름이 깊어지는 시점에 중요한 고비를 맞이했다. 롯데는 6월 7일부터 16일까지 수도권에서 긴 원정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기간뿐만 아니라 상대해야 하는 팀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SK를 시작으로 두산, 넥센으로 이어지는 일정은 롯데에 큰 부담이다. 하지만 5할 승률 복귀와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롯데에게는 꼭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하다. 문제는 현재 롯데의 전력이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당장 마운드에서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에 누수가 발생했다. 시즌 초반부터 계속된 부족한 선발진 문제가 여전하다. 린드블럼, 레일이 두 외국인 투수에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이 아직은 의문부호다. 그래도 시즌 개막부터 꾸준히 선발투수로 ..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가 6월 들어 급상승세를 이어가며 탈꼴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화는 6월 첫 주 5경기에서 4승 1패로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그 전 경기까지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그들의 패전은 2경에 불과하다. 5월 중순까지 1승을 거두기도 버거웠던 한화였음을 고려하며 엄청난 변화다. 한화의 선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중위권 싸움의 양상을 더 복잡해졌다. 프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1약 구단이었던 한화가 승수를 급속히 쌓으면서 10위 한화와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SK와의 승차는 어느새 5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는 멀게만 느껴졌던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살아났음을 의미한다. 당장 한화는 9위 kt와의 승차로 2경기 차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 역시 눈앞에 다가왔다. 한화의 이와 같..
에이스가 선발 등판했고 5명의 불펜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은 7득점을 하며 나름 역할을 했다. 이 정도면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7 : 11 패배였다. 롯데 이야기다. 롯데는 6월 5일 NC전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을 선발 등판시켰지만, 그를 비롯한 마운드가 부진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NC전 1승 6패로 상대 전적 절대 약세도 이어졌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김진성, 최금강, 두 주력 불펜투수들을 한 박자 빨리 마운드에 올려 롯데 공세를 막아내고 타선이 경기 중반 이후 쉼 없이 폭발하며 비로 2경기만 치러진 주말 시리즈에 모두 승리했다. NC는 2위 두산과 6경기 차로 다소 차이가 벌어졌지만, 3위 넥센과 3.5경기 차로 2위 수성에 여유를 가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