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 2018 프로야구는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예상과 다른 구도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강세가 예상됐던 두산은 예상보다 더 강력한 전력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부터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만년 하위권 팀 한화가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단독 2위로 순항 중이다. 한화는 3위 그룹과도 격차를 보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한화는 부진한 외국인 투수 휠러를 내보내고 중량감 있는 외국인 투수 헤일을 영입해 마운드에 높이는 더했다.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진에 부상 선수가 복귀한 타선, 한층 안정된 수비까지 한화의 후반기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위권 경쟁은 SK와 LG의 대결 양상이다. SK는 여전히 활발히 가동되고 있는 홈런 공장을 중심으로 한 빅 볼 야구에 부..
롯데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모두 내주며 7위에서 8위로 순위가 내려앉으며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삼성은 그들에게 약속의 땅이라 할 수 있는 포항 제2 홈구장에서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4연승과 함께 8위에서 7위로 순위 바꿈을 했다. 여기에 올 시즌 롯데와의 천적 관계까지 공고히 했다. 롯데로서는 3연전 내내 답답함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패배의 패턴이 거의 비슷했다. 초반 앞서가는 경기가 중반 이후 마운드와 수비가 흔들리면서 역전 당하고 상대 불펜진 공략에 실패하며 맥 없이 패하는 경기가 내내 이어졌다. 올 시즌 역전패의 경기가 크게 늘어난 롯데지만, 유독 삼성전에서는 좋지 않은 패배 공식이 계속됐다. 반대로 삼성은 롯데만 만나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포항 ..
프로야구 전반기 치열했던 5위 경쟁에서 넥센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넥센은 7월 11일 한화전에서 22 : 8로 대승하며 전반기 5할 이상의 승률과 함께 5위 자리를 확정했다. 아직 후반기 일정이 남아있지만, 넥센으로서는 여러 악재들을 이겨내고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넥센의 올 시즌은 파란만장했다. 이장석 구단주의 법정 다툼은 그의 구속으로 이어졌고 구단 지분을 둘러싼 갈등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구단의 신뢰도에 금이 갔다. 이에 더해 주력 선수들의 일탈과 그에 따른 전력 공백, 과거 트레이드 과정에서 밝혀진 금전 거래 사실 등, 구단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 여론은 선수단에 무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외적인 어려움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는 정상 전력을 ..
2018 시즌 롯데는 특정 팀에 대한 약세가 뚜렷하다. 선두 두산에는 1승 7패로 절대 열세, 상위권 팀인 LG에 3승 1무 8패, 한화에도 3승 7패로 절대 열세다. 그리고 또 한 팀 삼성에도 롯데는 2승 8패로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 앞선 상위권 3팀은 전력 차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삼성과의 상대 전적은 롯데가 중위권 경쟁을 하는 데 있어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올스타전을 앞둔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과 만났다. 게다가 경기장은 삼성이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의 제2 홈구장 포항이었다. 롯데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 천적 관계를 끝내고 중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3연전 첫 경기 결과는 역시나였다. 롯데는 7월 10일 삼..
팀 당 60% 정도의 경기를 소화한 2018 프로야구는 절대 강자 두산, 2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한화, SK, LG의 3강, 5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넥센과 KIA가 2중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위권 경쟁을 뛰어들기 위해 롯데와 삼성은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상승세에 갈림길에서 미끄러지기를 반복하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7월 첫 주 일정을 끝낸 시점에 롯데는 7위를 유지하고 있다. 5위 넥센과는 4경기 차로 7월을 시작한 시점보다 더 멀어졌다. 시즌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큰 차이다. 연승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추격이 어렵다. 롯데는 지난주 2승 3패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롯데에게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중위권이다.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마운드에 있다. 모든 ..
송승준과 김사율, 지금은 소속 팀이 달라졌지만, 이들은 과거 롯데가 로이스터 감독 그리고 이후 양승호 감독까지 성적과 흥행을 함께 잡았던 시절 마운드의 중심을 이뤘던 선수들이었다. 송승준은 든든한 선발 투수로 김사율은 마무리 투수로서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었다. 이제 세월이 흘러 1980년생인 두 투수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송승준은 롯데, 김사율은 kt의 선발 투수로 7월 8일 경기에서 맞대결했다. 올 시즌 모두 고전하고 있는 두 베테랑 투수는 경기 초반 관록투로 나름 호투했지만, 한 타순이 돈 이후 홈런포에 각각 5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 속에 경기 등판을 마무리해애 했다. 두 선발 투수가 이른 시기에 마운드에서 물러난 롯데와 kt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경기 중반 이후 타선에 힘에서 앞선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