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들의 새 시즌을 위한 팀 개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기존 선수들의 정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매 시즌 신인 선수들의 입단하는 현실에서 이는 불가피한 일이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인 관계로 KBO의 공식적 공시는 없지만, 언론의 보도를 통해 대상 선수들이 공개됐다. 최근 경향이지만, 올 시즌에는 유독 지명도 있는 선수들의 이름이 더 많이 눈에 띈다. 방출되는 선수들의 규모도 크다. 구단들은 해당 선수들의 새로운 팀과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 배려하기 위함이라 하지만, 프로의 냉정함을 그대로 느낄 수밖에 없다. 몇몇 선수들의 경우에는 팬들과의 마찰이 발생하기 한다. 올 시즌 KIA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0대 나이를 잊게 하는 역투를 한 임창용의 방출 소..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 그 자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팀들의 팀 개편 작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포스트시즌의 열기를 반감시킨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하위권 팀들은 하루빨리 팀을 재정비하고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개편과 함께 재계약 대상 선수들도 빠르게 확정하고 있다. 올 시즌을 함께 한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 문제도 어느 정도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018 시즌 리그 최고 연봉을 지출하고도 7위에 그친 롯데도 변화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아직 2년의 계약 기간이 더 남은 조원우 감독이 팀을 떠났고 과거 롯데에서 감독과 코치로 인연이 깊었던 양상문 감독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감독 교체와 함께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코치진 교체로 진행됐다. 기존 선수들의 정리도 ..
정규리그 2위 SK와 정규리그 4위 넥센의 대결로 펼쳐질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 두 팀 공격력에 더 강점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SK는 팀 홈런 1위 팀답게 장타력을 기반으로 한 빅 볼 야구가 특징이고 넥센은 SK에 없는 스피드와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중심 타선의 힘은 SK에 못지않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SK가 앞선다 할 수 있다. SK는 넥센에 3.5경기 차 앞선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안정감 면에서 넥센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정규 시즌 후 충분한 휴식과 준비 시간을 가졌다. 그 기간 넥센의 포스트시즌 전력에 대한 분석과 대비를 할 수 있었다. 치열한 승부를 이어온 넥센은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내면서 휴식 일을..
준플레이오프 홈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리즈 탈락 벼랑 끝에 몰렸던 한화가 반격에 성공했다. 한화는 고척돔 원정 3차전에서 마운드 총력전과 함께 간판타자 김태균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4 : 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2007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포스트시즌 승리의 기억을 되살렸고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이루며 아직 그들의 포스트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을 승리로 보여주었다. 넥센은 에이스 브리검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기대했지만, 타선이 1, 2차전과 득점 기회에서 부진했고 마운드 대결에서 다소 밀린 것이 패인이 됐다. 넥센은 선발 투수로 나선 브리검은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에 성공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패전투수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넥센은 이정후의 부상으로 새롭게 구성된 테이블..
포스트시즌이 한창이지만, 프로야구의 소식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들의 소식들로 더 많이 채워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포스트시즌 탈락 팀들의 팀 개편이 급박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에서 최하위로 추락한 NC는 시즌 도중 퇴진한 김경문 감독 후임으로 감독 경험이 없는 40대의 젊은 감독 이동욱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는 감독의 권한이 컸던 과거 김경문 감독 시절과 달리 프런트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에 뒤따라 대규모의 코치진 개편과 선수단 개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 변화는 정규리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KT도 예외는 아니었다. KT는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은 김진욱 감독이 퇴진했고 선수 출신인 이숭용 신임 단장을 새롭게 임명하는 파격을 선택했다. 젊은 단장의 등장..
정규리그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5위 경쟁을 뜨겁게 했던 롯데, 하지만 롯데는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고 정규리그 7위로 포스트시즌을 지켜보기만 하는 처지가 됐다. 결과적으로 시즌 개막 후 7연패,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시작된 9월 레이스 초반 8연패가 그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롯데가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했음을 고려하면 분명 성에 차지않는 성적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 성적과 비교해도 퇴보라고 해도 될 정도의 결과로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아직 2년 계약이 더 남은 조원우 감독에 대한 입지가 흔들리고 있고 구단 프런트 역시 비난 여론을 받고 있는 롯데다. 롯데는 성적에서 아쉬움이 컸지만, 개인적으로 희망의 시즌을 연 선수들도 있었다. 특히 선수 생활의 지속 여부마저 불투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