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공존하는 현대에 '록'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장르다. 1950년대 흑인 음악인 블루스와 농촌 지역의 백인들의 즐겨 듣던 컨트리, 재즈 등이 혼합된 로큰롤을 그 기원으로 하는 록은 불세출의 팝 스타, 엘리스 프레슬리와 비틀스를 중심으로 주류 음악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록은 2010년대 이후 힙합과 리듬 앤 블루스 장르 등에 주도권을 내주고 주류 음악에서 다소 밀린 면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자기타를 중심으로 한 전자 악기에 기반한 강렬한 사운드와 밴드 음악이 그 힘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록은 대중음악으로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록은 한때 마니아들의 음악으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록 뮤지션들의 방송 진출이 늘어나고 대중지향적인 록 음악이 ..
2018년 우연한 기회에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전국을 순회했던 공연은 12월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의 공연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관객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던 2018년, 2019년 그의 또 다른 공연이 기대됩니다. 그 기대를 안고 지난해 공연 사진들을 하나로 모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진, 글 : jihuni74
점점 사회가 발전하면서 그에 비례해 과거의 전통과 문화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문화재로서 보호하지 않으면 기록물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적 전통들도 힘겹게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남사당놀이도 그중 하나입니다. 남사당패는 과거 전국을 유랑하며 양반들을 조롱하는 등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공연을 했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그 공연을 통해 묘한 카타르시스와 힘든 현실을 조금은 잊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 남사당 공연은 민속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만 볼 수 있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남사당 공연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노력이 있어 가끔씩 그 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용산 국립박물관에서 보..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콘서트의 서막을 열었던 서울이었다. 5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무대로 시작한 공연은 전국 각지를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 12월 15일과 16일에 2일간 올림픽공원에 자리한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은 대형 무대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조금 줄었지만, 팬들과 보다 더 밀착하고 소통하는 무대였다. 이제는 콘서트 등 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이 더 강화된 체조 경기장은 무대를 중심으로 관객들이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구조였다. 돔 형태의 공연장은 조명이나 사운드 면에서 장점이 있었다. 이 탓인지 관객들의 반응 또한 즉각적으로 이루어졌다. 공연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연말연시 일주일 간격으로 계속된 공연 일정 탓인지 조용필의 컨디션은 좋..
조용필 데뷔 50주년 전국 콘서트 일정이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추워진 날씨 탓에 11월 공연부터는 실내로 그 장소를 옮겼습니다. 실내 공연의 시작은 인천이었다. 프로 농구팀 인천 전자랜드의 홈구장이기도 한 인천 삼산체육관이 콘서트 장소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많은 실내 경기 종목이 열렸던 이곳은 깔끔한 시설과 관중석에 경기를 잘 지켜볼 수 있는 구조로 공연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실제 공연에서 뒷자리에 있는 분들도 무대를 잘 볼 수 있는 구조로 공연 내내 관객들이 높은 집중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 때문인지 무대와 관객들이 시종일관 하나 된 느낌의 공연이었다. 그 공연의 사진들을 모아 보았다. 화려한 공연의 시작, 야외 콘서트와 같은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없어 조용필 콘서트하면 ..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일정이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잠실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도는 공연은 10월 남부 지방인 여수와 창원을 끝으로 야외 공연을 마무리하고 실내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10월 태풍으로 여수 공연이 취소되는 아픔이 있었다. 그렇기에 10월 달의 유일한 공연인 창원 콘서트의 의미는 더했다. 조용필 역시 여수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이전 공연보다 많은 멘트와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 공연 레퍼토리 역시 좀 더 친숙한 곡으로 변화를 주었다. 대신 조명과 멀티미디어 화면은 더 업그레이된 모습이었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의 공연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0월 13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