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해진 날씨는 어느 순간 우리를 봄으로 이끌고 있습니다.얼마전까지 계속됐던 메서운 한파에 시달렸던 탓인지 봄이 왔음에도 실감을 하지 못했던 요즘이었습니다. 봄맞이가 늦어지는 사이에도 남쪽에는 봄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피는 봄꽃 중 하나인 매화는 봄꽃 축제로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섬진강변에 자리한 광양 매화축제장에서 매화의 이런 저런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그 사진들입니다. 차가 밀려 기다림이 길어지는 사이 잠시 차에서 내려 담은 길가의 매화나무 밀리는 차안이 답답해 섬진강변을 걸어 매화축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섬진강변은 봄의 햇살로 가득했습니다. 하늘을 향한 매화 나무 넓은 매화나무 밭을 지나..... 매화 축제장에 핀 매화나무들을 담아보았습니다. 마을이 매화나무 한 가운데 자리한..
겨울바다하면 낭만을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올 겨울 바다를 찾은 이들은 낭만보다는 따뜻함이 더 절실할 것 같습니다. 예년 같으면 겨울의 끝을 생각하게 하는 1월의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겨울은 더 매서운 한파로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바다의 풍경도 그 추위속에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로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강원도 속초의 바다, 속초의 명소 영금정과 함께 하는겨울의 풍경 역시 그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찬 바람을 뚫고 그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세찬 파도의 움직임 얼어붙은 바다 또 다른 방향에서 담은 파도의 움직임 저 멀리 보이는 외로운 섬 속초의 바다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례적인 강추위는 파도까지 얼리며 바다의 풍경을 바꿔놓았습니다. ..
5월은 연중 자연의 싱그러움을 가장 많은 느낄 수 있는 달입니다.물론, 신록의 푸르름은 한여름이 가장 진하지만,5월은 그 변화의 과정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는 따뜻함에 더 무게가 실리는 온도는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하기에 가장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물론, 이제는 일상이 된 5월의 더위가 싱그러움은 가득한5월의 명성을 조금은 퇴색시키고 있지만 말이죠. 하지만 강원도의 산사는 5월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멋진 전나무 숲이 함께 하는 월정사 풍경도 멋졌습니다.5월 석가탄신일에 담았던 사진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월정사 가는 길 월정사 경내 꽃과 함께 하는 풍경 경내 이모저모 연등과 함께 드라마 도깨비에도 나왔던 전나무 숲길이제는 생을 다하고 쓰러진 고목이 조금은 안..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던 5월 초, 강원도 오대산 자락의 산사를 찾았습니다.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상원사가 그곳이었는데요. 봄의 절정이었습니다. 산속 깊숙이 자리한 산사에는 봄이 완전히 깃들지 못했습니다.대신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달린 연등이 봄을 느끼게 했습니다. 산사의 봄 풍경을 늦었지만, 가져와 봅니다.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는 상원사 오르는 길,조선의 왕 세조는 평생 자신을 괴롭히던 피부병을 치유하기 위해 상원사와 근처 계곡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세조가 걸었을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연등과 함께 하는 장면들 연등이 함께 하는 장면들 하나 더 상원사의 명물인 고양이 상,조선의 임금 세조가 이곳을 찾았다가 고양이 덕택에 자객의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설화가 있더군요.이후 이 사찰에 고양이 상이 세..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도깨비, 독특한 소재와 연기자들의 호연,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돋보인 드라마였습니다. 이 드라마가 주목을 끌었던 또 다른 요인은 각 장면들을 채운 풍경들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역시 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 강릉 주문진항과 연곡해변 사이에도 그 장소가 있는데요.남녀 주인공이 첫 만남을 한 곳이 그곳입니다. 실제 찾아보니 푸른 바다와 하늘이 어울리는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 잠시 멈췄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빨간 등대, 주문진항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다를 향하는 작은 방파제였습니다. 저는 드라마 촬영 장소와 다소 떨어진 방파제를 찾았는데요. 번잡함을 피해 이곳에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드..
동해바다와 접해있는 도시 강릉은 긴 해안선을 따라 크고 작은 항구와 포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강릉 심곡항은 최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바다부채길의 출발지점인데요. 바다부채길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해안 단구 지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탐방로입니다. 그동안 군의 해안 경계를 위한 정찰로였지만,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지역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바다부채길은 강릉 심곡항에서 정동진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그 길이가 왕복 5km가 넘어 꽤 긴 시간을 걸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동해바다와 바로 접해있는 절경을 따라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은 긴 거리에 따른 피곤함을 덜어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기대를 안고 심곡항을 찾았는데요. 하지만 큰 파도가 치는 좋지 않은 기상여건은 안전문제로 탐방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