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우리 프로야구에서 뛸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면면이 드러나는 가운데 올 시즌을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의 거취도 정해지고 있다. 올 시즌 투수로만 구성되었던 외국인 선수 중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잔류가 대부분 이루어지는 가운데 더 뛰어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올 시즌 상위권 팀으로 가는 기틀을 다진 넥센은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넥센은 나이트, 벤헤켄 두 외국인 투수와의 재계약으로 이들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로 다재다능한 멀티 플레이어 로티노를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이미 국내 선수들의 강타선을 구축한 넥센은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로티노를 선택하면서 팀 전력의 안정을 꾀했다. 외국인 투수에 있어서는 2년간 팀 기여도가 ..
9월의 첫 주중 2연전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4, 5위 팀 간 첫 대결의 결과는 5위 롯데의 5 : 4 신승이었다. 롯데는 공.수.주의 집중력에서 넥센보다 조금씩 앞섰고 좋은 결과를 끌어냈다. 넥센은 경기 막판 거세게 롯데를 추격했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넥센과의 승차를 2.5게임 차로 좁히며 4위 추격의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초반 수차례 위기를 맞이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송승준은 무너지지 않았다. 5.2이닝 동안 송승준은 투구 수 112개에 7피안타 3사사구로 내용이 좋지 못했고 투구 수도 많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주었고 승리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송승준은 시즌 8승에 성..
KIA와 넥센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위닝 시리즈를 확정 짓는 경기이기도 했고 승패에 따라 1, 2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경기였다. 에이스 투수가 선발로 나선 경기는 예상을 깬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두 자리 수 안타를 주고받은 화력대결의 결과는 KIA의 13 : 9 승리였다. KIA는 반 게임차 1위로 올라섰고 넥센은 2위로 자리바꿈을 해야 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비중만 놓고 본다면 예상을 완전히 깬 경기 흐름이었다, 넥센의 나이트, KIA의 소사는 팀의 에이스 투수였기 때문이었다. 두 투수 모두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타격전으로 전개되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약속이나 한 듯 대량실점하며 무너졌다. 나이트와 소사는 모두..
지난 시즌 하위팀 반란의 주인공이었던 넥센은 2013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 지난 시즌 넥센은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에 자리하기도 했지만,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고 말았다. 한 때 넥센은 1위를 위협하는 팀이었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내림세를 지속했다. 결국, 넥센은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성공하지 못한 돌풍은 오랜 기간 팀과 함께했던 김시즌 감독의 전격 경질로 이어졌다. 넥센은 염경엽 감독 체제로 올 시즌 변신을 모색했다. 1군 코치진 상당수가 교체되었고 팀 색깔도 변화를 보였다. 긍정 요소는 곳곳에서 전력의 획기적 보강은 없었지만,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던 젊은 선수들은 경기 경험을 더했다. 지난해 이기는 야구를 이전보다 많이 해봤다는 것은 큰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정규리그 ..
계속된 장맛비에 공백기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 롯데와 넥센의 주중 첫 경기는 중반까지 접전이었습니다. 경기 감각의 문제가 있었지만 양 팀은 수비에서 호수비가 이어졌고 힘을 비축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득점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두 차례 발생한 조명탑 문제도 경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 경기는 경기 후반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인 넥센의 6 : 3 승리였습니다. 넥센은 에이스 나이트의 8.0이닝 3실점 호투와 손승락의 깔끔한 마무리 투구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은 5회 초 조기 강판시키는 강수를 두면서 가용 불펜을 모두 가동했지만 믿었던 필승 계투조 김성배, 이명우가 7회 말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의 초반 컨디션은 롯데..
롯데와 넥선의 일요일 경기, 양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오랜 침체 끝에 최하위에 위치한 넥센은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통해 투타 모두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 모두 롯데를 압도하면서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SK와의 힘겨운 3연전을 마친 롯데는 그 여파탓인지 무기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연패, 넥센전을 통해 다시 비상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상승세의 넥센, 침체된 분위기의 롯데, 기 싸움에서 넥센이 앞선 경기였습니다. 실제 경기 초반 선취점은 넥센의 것이었고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지난 2경기와 같은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5회초 한 이닝에만 7득점하는 타격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열세를 극복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0 : 4 의 경기를 10 : 4 로 반전시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