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하위팀 반란의 주인공이었던 넥센은 2013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 지난 시즌 넥센은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에 자리하기도 했지만,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고 말았다. 한 때 넥센은 1위를 위협하는 팀이었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내림세를 지속했다. 결국, 넥센은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성공하지 못한 돌풍은 오랜 기간 팀과 함께했던 김시즌 감독의 전격 경질로 이어졌다. 넥센은 염경엽 감독 체제로 올 시즌 변신을 모색했다. 1군 코치진 상당수가 교체되었고 팀 색깔도 변화를 보였다. 긍정 요소는 곳곳에서 전력의 획기적 보강은 없었지만,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던 젊은 선수들은 경기 경험을 더했다. 지난해 이기는 야구를 이전보다 많이 해봤다는 것은 큰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정규리그 ..
KBO 이사회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승인이 이루어지면서 파행위기에 빠졌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축제 분위기에서 열릴 수 있었다. 류현진의 LA 다저스입단 확정 소식은 시상식을 더 훈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골든글러브 후보자들은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마지막까지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포지션도 있었다. 특히 장원삼, 나이트가 대결한 투수 부분은 그 정도가 가장 심했다. 실제 두 선수의 표차는 단 7표에 불과했다. 그리고 수상자는 삼성의 장원삼이이었다. 장원삼은 다승 1위라는 성적과 함께 우승팀 에이스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나이트를 근소하게 누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결과를 두고 논란이 많다. 장원삼의 성적도 훌륭했지만, 함께 경쟁한 나이트도 이에 못지않았기 때문이다. 나이트는 30대 후반..
넥센에게 당한 홈 3연패를 또 다른 3연승으로 되갚으러 했던 롯데의 희망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 선발 유먼의 호투와 홈런 3방으로 완봉승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넥센의 에이스 나이트의 벽을 넘지 못했고 연패를 탈출하려는 넥센 선수들의 의지도 넘지 못했습니다. 넥센은 초반 4득점을 지켜내면서 4 : 3 승리로 연패를 끊었습니다. 선발 투수의 초반 투구내용에 승부의 향방이 가려진 경기였습니다. 넥센의 에이스 나이트는 초반 실점 위기를 넘기면서 7이닝 5피안타 1점으로 호투했습니다. 롯데의 고원준은 초반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고원준은 4.1이닝 4실점(3차책)을 불만족스러운 투구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야 했습니다. 최근 거듭된 부진으로 선발 투수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