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프로야구에서 넥센의 공격력은 역대급이었다. 홈런으로 대표되는 장타력은 타 팀을 압도했고 다수의 스타도 배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넥센은 마운드의 약점에서 상위권 팀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혹자는 타자 친화구장인 목동구장의 이점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이는 홈구장의 이점을 극대화한 선수육성과 전략의 성공이라 하는 편이 더 맞다 할 수 있다. 이런 넥센에 올 시즌은 공격력에서 큰 시험대에 있다. 그동안 팀 타선을 이끌던 선수들이 해외 진출과 FA로 팀을 떠났다. 강정호와 박병호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유한준은 FA로 kt로 팀을 옮겼다. 모두 팀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던 선수들이었다. 이들이 있어 외국인 타자들이 기대에 못 미쳐도 강타선을 유지할 수 있었던 넥센으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선수 영입경쟁으로 뜨거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그와 반대되는 모습의 팀이 있다. 신흥 강팀으로 수년간 자리했던 넥센이 그렇다. 고척돔으로의 홈구장 이전과 메인 스폰서 계약 연장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틈바구니에서 넥센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력 선수 상당수를 떠나보내야 했다. 팀의 간판타자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미네소타 이적이 확정됐고 오랜 기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벤헤켄도 일본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중심 타자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이적에 이어 4번 타자와 제1선 선발의 공백은 상당히 커 보인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넥센은 이번 FA 시장에서 내부 FA였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에 이어 넥센 중심 타선을 구성했던 외야수 유한준을 롯데와 kt로 떠나보냈다. 이로써 넥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