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에 호재와 악재가 겹쳐 터져나오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악재가 호재를 더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이다. 넥센은 2017 시즌 꾸준히 이어오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순위 경쟁이 치열함에도 주력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하면서 의혹의 눈길도 함께 받았다. 이것이 이장석 구단주의 계속되는 민. 형사 소송과 관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커졌다. 항간에는 특정 기업으로의 매각설이 구체적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에서 넥센은 그런 시선을 거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넥센은 검증된 외국인 선발 투수 로저스를 과감히 영입했고 정들었던 외국인 에이스 밴헤켄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로저스는 한화 시설 기량은 인정받았지만, 인성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
김현수와 민병헌, 아직 FA 시장에 남아있는 미계약 대형 선수들의 거취에 언론과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넥센발 뉴스가 타진됐다. KBO 리그 홈런왕 박병호의 넥센 복귀가 그것이었다. 넥센은 내년 시즌부터 박병호가 넥센으로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조건은 연봉 15억원으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팀 미네소타와 맺었던 계약은 상호 합의로 해지됐다. 이로써 박병호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끝내고 KBO 리그로 돌아오는 것이 확정됐다. 박병호의 복귀는 그 가능성이 시즌 후 여기저기서 제기되기는 했지만, 이렇게 현실이 될지 여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계약이 남아있고 보장된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박병호 스스로도 도전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이대..
프로야구 넥센은 올 시즌 2013시즌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진출의 흐름이 끊어졌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한 재정 사정에도 특색 있는 팀 운영으로 이를 극복하고 강팀을 만들고 유지했던 그들이었지만, 올 시즌은 후반기 힘이 떨어지며 순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단행했던 파격적인 코치진 구성과 같은 팀의 큰 변화는 실패했다. 넥센은 순위 경쟁이 한창인 후반기 4번 타자 윤석민, 마무리 김세현을 타 팀에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는가 하면 그 외에도 다수의 트레이를 성사시켰다. 얼핏 보면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넥센은 반대급부로 다수의 유망주 투수들을 받아들였다. 대부분은 당장 실전에 활용할 수 없는 자원이었다. 좋게 말하게 미래를 대비한 포석이었지만, 다른 배경이 있는 것이 아..
올 시즌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했던 넥센의 꿈이 완전히 사라졌다. 넥센은 9월 23일 롯데와 시즌 최종전에서 투. 타에서 힘의 차이를 드러내며 2 : 7로 패했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는 절박한 상황의 넥센은 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하는 외국인 투수 브리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고 필승 불펜진을 모두 가동했지만, 롯데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타선은 김태완, 초이스의 솔로 홈런으로 2득점했을 뿐 득점 기회에서 답답함을 드러냈다. 넥센은 승리가 절실했지만, 그 절실함이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넥센은 이 패배로 그들의 5위 경쟁을 스스로 멈추고 말았다. 넥센에 승리한 4위 롯데는 3위 NC가 LG에 패하면서 NC와 순위 바꿈을 했다. 롯데는 1경기 차로 NC에 앞..
넥센의 에이스 밴헤켄이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벤헤켄은 6월 17일 롯데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90개에 불과했고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올 시즌 급격한 노쇠화 현상을 보이며 우려감을 높였던 밴헤켄은 이 투구로 2달여 만에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2승과 함께 부활의 가능성을 되찾았다. 넥센은 밴헤켄은 호투와 3회 말 7득점 한 타선의 집중력까지 더해지며 롯데에 8 : 2로 완승했다. 전날 2 : 1 신승에 이어 넥센은 주말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며 5할 승률에 승패 마진 +1의 여유를 가지게 됐다. 전날 선발 투수 노경은의 호투에서 어이없는 엔트리 제출 실수를 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롯데는 타선이 넥센 선발 밴헤켄 공략에 실패하고 선발 ..
넥센 마무리 김세현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 넥센은 최근 김세현의 보직을 마무리 투수에서 셋업맨으로 변경한 데 이어 그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최근 2경기에서 김세현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결정이다. 넥센은 부진한 김세현을 불펜 투수로 1군에서 활용하기 보다는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쳐 다시 올리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36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던 김세현은 길었던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수준급 마무리 투수로 자리했었다. 2016 시즌 결과가 그에게 의미가 있었던 건 2015시즌 건강 이상으로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뤄낸 성과였다는 점 때문이었다. 김세현은 2006시즌 프로에 김영민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이후 선발과 불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