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프로야구 시즌에 있어 주전선수들을 뒷받침하는 백업 선수들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경향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모두 주전이라 해도 될만큼 기량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SK의 경우는 엔트리 전원을 골고루 활용하는 토털야구로 오랜기간 최강팀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SK 뿐만 아니라 상위권에 랭크된 팀 대부분은 백업 선수들의 층이 두텁고 강합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를 최소화 시킬 수 있고 장기 레이스 동안 한결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각 팀들은 2군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2군 시스템이 잘 운영되는 팀들은 자체 자원으로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최근 경향입니다. 이런 점에서 ..
시즌이 끝나고 많은 선수들은 큰 아쉬움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전이 아닌 비주전 선수들 1군과 2군의 경계에 위치한 이른바 1.5군 선수들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할 것입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주전의 자리, 그리고 언제든 2군으로 밀려날 수 있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백업 멤버라는 이름으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이들의 마음이 항상 편할 수는 없습니다. 올 시즌 롯데는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전반기 부진한 성적은 다양한 선수들의 투입을 어렵게 했습니다. 후반기에도 치열한 순위 다툼 와중에 백업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몇 경겨에서 그들에게 기회기 주어졌습니다. 그 편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올 해 롯데 백업 선수들은 기회라는 단어와 크게..
2위를 확정지은 롯데는 수요일 경기에서 다소 힘을 뺀 경기운영을 했습니다. 상당 수 주전을 쉬게했고 투수 운영도 컨디션 조절 차원의 등판이 이루어졌습니다. 승리보다는 포스트 시즌을 대비하는 인상이었습니다. 백업 선수들이 대거 기용되고 순위가 확정된 탓에 집중력도 떨어진 경기, 반면 한화는 5위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경기 초반 느슨한 플레이로 리드를 빼았겼던 롯데였습니다. 하지만 백업 선수들의 힘은 경기 막판 주어진 단 한번의 찬스에서 큰 폭발력을 보였고 꺼져가던 승리 가능성을 살려내는 저력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롯데는 8회말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한화의 불펜을 붕괴시켰습니다. 6 : 3 롯데의 승리, 롯데 백업선수들의 힘은 약하지 않았습니다.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는 불안한 투구를 떨쳐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