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야구에서 포수의 자리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상위권 팀이 되기 위해 좋은 포수를 보유해야 하는 것은 필수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그 좋은 포수를 보유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 지않다. 포수는 야구에 대한 재능과 함께 경험이라는 자양분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 정상급 포수들이 30살을 넘어 전성기를 구가하고 오랜 기간 주전으로 자리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한 명의 포수로 전 시즌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 어느 포지션보다 체력적 부담이 크고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포수는 일단 다른 야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경기중 끊임없이 말라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투수와 수비진을 이끌어야 한다. 여기에 타자들과의 수 싸움..
롯데와 두산의 준PO 2차전은 1차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1차전에서 양 팀은 많은 점수를 주고받는 난전 양상의 경기를 했지만 2차전은 선발투수들이 주인공이 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1점차 박빙 승부의 결과는 1차전과 같이 뒷심에서 앞선 롯데의 2 : 1 역전승이었다. 롯데는 적지에서 벌어진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시리즈 승리에 바싹 다가섰고 두산은 불펜의 약세를 또 절감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 시작 전 양 팀은 부상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롯데는 주전 포수 강민호가 뛸 수 없었고 두산은 힘 있는 좌타자 오재일의 출전이 불투명했다. 양 팀의 타순과 라인업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두산보다는 공수에서 팀의 핵심 역할을 하는 강민호가 없는 롯데의 전력 누수가 더 심할 수밖에..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를 묶어 배터리라는 말로 통칭하곤 합니다. 그 만큼 그 자리가 중요합니다. 팀의 심장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에서 투수와 포수가 좋은 호홉을 보이면 그 팀은 승리에 더 근접할 수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주중 첫 경기에 나선 롯데는 여러 악재 속에서 경기에 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30대 노련한 배터리의 활약이 롯데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롯데는 타선의 초반 폭발과 선발 이용훈의 6이닝 1실점 호투, 이를 뒷받침한 이적생 포수 용덕한이 안정된 투수리드와 수비능력을 바탕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5 : 1 의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 아쉬운 패배가 이어지면서 가졌던 상실감을 씻어내는 승리였습니다.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