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5위 경쟁에서 탈락한 롯데가 2015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에 kt를 꺾고 승리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10월 4일 kt 전에서 2 : 2로 맞선 8회 말 대거 4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끝에 6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패를 끊었고 다음 시즌까지 연패 기록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66승 1무 77패를 기록한 롯데는 시즌 8위를 기록했다. 동점이던 8회 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투수를 한 불펜 투수 강영식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팀 6안타로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오승택의 2점 홈런과 손아섭의 솔로 홈런이 적절한 때 나왔고 상대 실책을 득점과 연결하며 팽팽한 투수전의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프로야구에서 최고 인기팀으로 가장 많이 회자되는 팀은 롯데를 들 수 있다. 최고로 열광적인 팬들의 성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뜨겁기 때문이었다. 이는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롯데는 성적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정규리그 우승은 단 한 번도 없었고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2년 이후 더는 없었다. 2000년 초. 중반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는 2000년 후반 상위권 팀으로 올라서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만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최근 2년간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하면서 또다시 하위권 팀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해 롯데는 성적뿐만 아니라 팀 운영 전반에 대해 악재가 겹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야 했다. 프런트의 과도한 간섭은 팬들의 큰 비난을 받았고 사상 초유..
현대 야구에서 도루로 대표되는 기동력은 그 팀의 중요한 공격 수단이다. 한 베이스를 더 가고 안고의 차이는 득점력과 연관이 있고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기동력이 좋은 팀은 중요한 공격 옵션을 하나 더 가지게 되는 셈이고 이를 상대하는 팀은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해야 한다. 상당수 팀들이 엔트리 한 명을 소모하면서까지 대주자 전문 요원을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루 능력이 있는 빠른 주자의 존재는 상대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롯데는 기동력 야구와는 거리가 먼 팀이다. 지난해 롯데의 팀 도루는 63개로 최 하위였다. 63개의 도루를 하면서 41개의 도루 실패를 했음을 고려하면 양적으로 질적으로 도루에서는 낙제점이었다. 롯데는 지난해 한 점이 필요할..
프로야구에서 1루수는 강타자들이 주로 포진하는 포지션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비부담이 적다는 점이 그 이유다. 최근 좌타자가 늘어나면서 수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1루수는 수비보다 공격, 그리고 장타력을 앞세운 거포들의 경연장이다. 이런 흐름 속에 롯데 박종윤은 강한 수비력이 더 돋보이는 1루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타격 능력은 붙박이 1루수로의 정착에 큰 걸림돌이 됐다. 이대호라는 거대한 산이 한동안 그를 가로맊았고 이후 여러 경쟁자 그의 자리를 위협했다. 항상 성실하고 꾸준한 플레이를 그였지만, 1루수로서 뭔가 부족한 느낌을 준 박종윤이었다. 2014시즌 박종윤은 큰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 강력한 두 명의 1루수 요원이 팀에 합류했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FA로 영입한 최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