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롯데 자이언츠는 선수 육성에 큰 약점을 보였던 팀이었다. 나름 2군 시스템을 갖추긴 했지만, 주전으로 도약한 선수가 극히 드물었다. 그나마 야수진에서는 주전 3루수로 도약한 한동희가 있지만, 투수진은 1군 마운드에서 자리를 잡은 젊은 투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롯데는 연고지 1차 지명에서 다수의 투수를 영입했다. 하위권 성적으로 신인 2차 지명에서 높은 순위를 받았고 상위 순위의 유망주 투수들을 다수 영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성장이 더디기만 했다. 단적으로 롯데에 2017 시즌 입단한 유망주 투수 윤성빈은 4억 5천만원의 계약금이 말해주듯 150킬로 이상의 직구를 던질 수 있는 선발 투수로 기대를 모았고 롯데가 육성을 위해 공을 들였지만, 여전히 2군 레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4월 21일 롯데와 두산의 경기는 올 시즌 최고 신인 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롯데 좌완 김진욱과 통산 100승에 3승만을 남겨둔 두산의 베테랑 좌완 유희관이 선발 맞대결이 큰 관심이었다. 떠오르는 신인 김진욱과 프로에서 최고 수준의 커리어를 쌓았던 베테랑의 대결은 신. 구 투수의 대결이기도 했고 힘 있는 공은 던지는 김진욱과 느리지만 정교한 제구와 경기 운영으로 9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유희관의 대조적인 컬러가 맞서는 대결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전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올 시즌 부진 탈출이라는 큰 과제가 있었다. 김진욱은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초반 타순이 한 바퀴 돈 시점부터 크게 공략당하는 약점이 있었다. 흔들리는 제구가 문제가 되면서 대량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김진욱은 좌완..
2020 시즌 순위 경쟁이 한창이지만, 프로야구는 내년 시즌 입단할 신인지명이 완료하며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각 구단의 연고지 우선 지명에 이어 9월 21일에는 2차 지명이 실시됐다. 그리고 1차 지명이 가장 유력했던 강릉고 좌완 투수 김진욱은 이변 없이 가장 앞선 지명 순번을 가지고 있는 롯데에 지명됐다. 강릉고 2학년 때부터 뛰어난 기량을 과시한 김진욱은 프로구단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김진욱은 안정감 있느 투구로 강릉고를 사상 첫 전국 대회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안정된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어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무기 슬라이더는 완성도 높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구속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고교시절 많은 이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