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기대했던 두 명의 대형 신인 김진욱, 나승엽이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진행중인 롯데의 리빌딩과 티 체질 개선 작업에 있어 이들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은 신인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처 김진욱은 선발 투수, 나승엽은 내야 주전 경쟁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들에게 프로의 벽은 높아 보인다. 김진욱은 롯데가 원하는 유형의 투수다. 팀에 절대 부족한 좌완 투수라는 장점이 있고 이닝이터의 능력을 갖춘 선발 투수로서의 잠재력이 있다. 이미 고교시절에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교 2학년 때 지난 시즌 신인왕이었던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제치고 최고 투수로 자리하기도 했다. 롯데는 장원준 이후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좌완 선발 투수가 절..
롯데가 기대하는 신인 타자 나승엽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그 존재감을 보여줬다. 나승엽은 6월 23일 NC와의 홈경기에서 3안타 4타점의 활약으로 팀의 13 : 7 대승의 주역이 됐다. 나승엽의 3안타와 함께 롯데는 에이스루친스키가 선발 투수로 나선 NC 마운드를 16안타로 공략하며 대량 득점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순위를 8위로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경기전 예상은 롯데의 열세였다. 롯데는 실질적인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박세웅이 선발 등판하고도 2 : 5로 패했다. 그 패배의 기억을 뒤로하고 만난 상대 선발 투수는 리그 정상급 투수 루친스키였다. 반대로 롯데 선발 투수는 올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베테랑 노경은이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1..
지난해 신인 지명에서 롯데는 1차 지명급 선수 3명을 영입하며 10개 구단 중 가능 큰 수확을 거뒀다. 2019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롯데는 그에 따라 얻은 신인지명 우선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동일 학교에서 연고지 1차 지명 선수로 복수로 나올 수 없는 규정의 혜택도 받았다. 하위권 성적의 롯데와 한화는 연고지 1차 지명에서 연고지 외 지역에서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다. 마침 롯데는 연고지에 1차 지명을 할 만한 선수가 부족했다. 롯데는 1차 지명에서 수원 장안고 출신의 고교 정상급 포수 손성빈을 지명했다. 롯데는 애초 대형 내야수 나승엽 지명이 유력했지만,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워낙 강했다. 롯데가 지명하다라도 나승엽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다면 지명권을 날릴 수밖에 없었다. 나승엽의 메이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