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원년 이후 유일하게 팀 명이 바뀌지 않았던 롯데와 삼성, 5월 14일 경기에서 양 팀은 원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프로야구가 시작한 1982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경기였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펼쳐진 경기였지만, 5할 승률 복귀가 급선무인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 결과는 삼성의 10 : 4 완승이었다. 전날 선발투수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완패당했던 삼성은 반대로 롯데 선발 이성민을 상대로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쉽게 경기를 이끌었다. 삼성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9 : 1로 앞섰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투수 정인욱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롯데 타선의 공세를 막아내며 시즌 첫 승..
야구에서 유격수는 내야 수비의 핵심이라 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크다. 가장 많은 타구를 처리해야 하고 병살플레이나 상대 도루견제와 베이스 커버, 내야 수비작전 지휘 등 활동영역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유격수 수비가 흔들리면 수비조직 전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수비의 부담으로 유격수에 대해서는 타격 성적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향을 유격수에 대해서도 타격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상위권 팀들 유격수 중 상당수는 팀 공격에도 기여도가 크다. 즉, 다방면에 능력이 있는 유격수를 보유한 팀은 그만큼 팀 전력에 상당한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이 점에서 롯데 유격수 포지션은 허전함의 자리였다. 지난 시즌에는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롯데였다. 장타자로..
2010시즌 롯데는 각 포지션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면서 전력 향상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재곤, 김수완이라는 젊은 선발진의 활약을 말할것도 없고 중심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전준우 선수의 활약은 타선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런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은 거듭된 부상 도미노 현상에도 롯데가 순위싸움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안정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외야에 비해 빈약한 내야 자원을 보유한 롯데에게 이 선수의 성장은 정말 큰 성과중 하나였습니다. 시즌 후반기 전천후 내야수로 활약한 문규현 선수가 그렇습니다. 2002년 입단 이후 오랜 무명생활과 군 복무라는 공백까지 겪어야 했던 문규현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속에서 묵묵히 기량을 키워왔고 주어진 기회를 멋지게 살려내면서 롯데 내..
내년 시즌 롯데는 내 외야 모두 큰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가르시아 선수와의 계약 포기에 따른 새로운 라인업 구성과 함께 오랜 기간 롯데 내야진의 구심점었던 박기혁 선수의 입대와 이대호 선수의 1루수 고정에 따른 내야진의 구성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내야라인업 변화의 핵심은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과 황재균 선수의 유격수 이동이 그것입니다.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은 동계훈련의 성과를 지켜보면서 결정될 문제지만 황재균 선수의 유격수 기용은 어느 정도 확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작년 시즌 롯데는 황재균 선수를 3루수 요원으로 트레이드해왔지만 박기혁 선수의 부상공백이 겹치면서 유격수로도 그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공격력의 극대화를 위해 이대호 3루수, 황재균 유격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