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의 시원한 승리였다. 홈팀 롯데는 6월 12일 KT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인복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홈런 3개 포함 팀 17안타 13득점한 타선의 폭발이 더해지며 13 : 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롯데는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할 위기를 벗어났고 홈 팬들이 승리를 마음껏 즐 길 수 있도록 했다. 롯데는 타선의 폭발이 반가웠다. 그 중심에는 이대호가 있었다. 올 시즌 은퇴 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롯데 타선에서 가장 꾸준한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대호는 KT 선발 투수 데스파이네로부터 2개의 솔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4안타 3타점 경기를 하면서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이대호의 홈런은 팀에 필요한 순간 폭발했다. 2 : 0의 불안한 리드..
롯데 자이언츠의 봄이 빠르게 저물어가고 있다. 4월 상승세를 발판으로 한때 2위까지 올라섰던 순위는 5월 19일 현재 7위까지 밀렸다. 여전히 중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고 경기 차가 거의 없는 혼전이지만, 롯데의 추세선은 확실한 내림세다. 현재 분위기는 상승보다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롯데가 주춤하는 사이 SSG와 LG는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중위권 경쟁에서는 삼성과 KIA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투. 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신. 구 조화로 하위권에서 벗어나 상위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KIA는 외국인 투수 2명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 효과, 한때 교체 위..
성적 부진에 따른 단장과 감독의 퇴진으로 분위기를 일신했지만, 그 효과는 없었다. 롯데는 후반기 첫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최 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같은 기간 9위 한화가 함께 부진했지만, 한화와 함께 패수를 쌓았다. 롯데에게 독주체제를 구축한 1위 SK는 버거운 상대였다. 그만큼 전력 차는 뚜렷했다. 롯데는 후반기 첫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우울하게 시작했다. 롯데는 후반기를 준비하며 공필성 감독 대행 체제를 구축했다.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1, 2군 코치진을 대거 교체했고 라인업에 베테랑들을 다시 포함했다. 팀 주장도 손아섭에서 민병헌으로 교체했다. 전력의 안정을 꾀함과 동시에 상위권 팀 두산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했던 민병헌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
올 시즌 마운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롯데에 6월 들어 긍정 요소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선발 마운드는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투수 다익손이 빠르게 팀에 적응했고 시즌 초반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레일리도 6월 들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선발진에 합류한 신인 서준원도 기대 이상이다. 롯데는 시즌 초반 가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던 김원중이 불안하지만, 박세웅의 부상 복귀라는 호재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 외에도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김건국도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불펜 투수에서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전환한 장시환이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롯데는 5인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건 물론이고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여유까지 생겼다. 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