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 지명에서 롯데는 1차 지명급 선수 3명을 영입하며 10개 구단 중 가능 큰 수확을 거뒀다. 2019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롯데는 그에 따라 얻은 신인지명 우선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동일 학교에서 연고지 1차 지명 선수로 복수로 나올 수 없는 규정의 혜택도 받았다. 하위권 성적의 롯데와 한화는 연고지 1차 지명에서 연고지 외 지역에서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다. 마침 롯데는 연고지에 1차 지명을 할 만한 선수가 부족했다. 롯데는 1차 지명에서 수원 장안고 출신의 고교 정상급 포수 손성빈을 지명했다. 롯데는 애초 대형 내야수 나승엽 지명이 유력했지만,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워낙 강했다. 롯데가 지명하다라도 나승엽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다면 지명권을 날릴 수밖에 없었다. 나승엽의 메이저리..
NC의 한국시리즈 우승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프로야구는 스토브리그로 바로 접어들었다. FA 시장에 나온 16명의 선수에 대한 영입 경쟁이 시작되고 외국인 선수 구성 문제도 각 구단마다 고심을 하게 하는 일이다. 선수단 정리도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 새로운 감독이 필요한 구단들도 키움을 제외하면 내년 시즌을 함께 할 감독이 정해졌다. 남은 건 전력을 극대화하는 일이다. 지난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구단은 롯데였다. 롯데는 공격적인 스토브리그 전략을 펼쳤다. 과감한 트레이드를 했고 예상치 못했던 안치홍과의 FA 계약을 하기도 했다. 정규리그 7위에 머물긴 했지만, 2019 시즌 무기력했던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일정 성과가 있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롯데는 다시 한번 주목받는 팀 중 하..
8월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를 했던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미 지난주부터 그 가능성은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그 가능성은 재로가 됐다. 지나 시즌 후반기 감독과 단장의 교체와 함께 파격적인 30대 단장 선임, 코치진과 프런트의 대대적 물갈이부터 기존의 팀 시스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온 롯데는 오프시즌 기간 과감한 트레이와 FA 영입 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런 변화는 올 시즌 개막 5연승으로 돌풍이 될 가능성을 보였지만, 그 돌풍을 오래가지 못했다. 롯데는 8월 이후 다시 한번 급상승세로 반전하며 2017 시즌 후반기 돌풍에 이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억을 되살리는 듯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는 사라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