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롯데 외야진에서 좌익수 자리는 큰 고민이었다. 우익수는 팀 간판타자로 자리한 손아섭이 굳건히 자리를 지켰고 중견수 자리는 전준우에 이어 외국인 선수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좌익수는 후보들은 많았지만, 확고한 주전이 없었다. 도토리 기재기라는 자조섞인 롯데 팬들의 평가 속에 롯데 좌익수 자리는 여러 선수가 들락날락 하며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이런 롯데 좌익수 자리에 롯데는 김문호라는 훌륭한 대안을 지난 시즌 얻었다. 김문호는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며 1.5군 선수로 1, 2군을 오갔지만, 지난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롯데의 고민을 덜어주었다. 2016시즌 0.325의 타율에 171개의 안타와 70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문호는 억대 연봉 선수..
올 시즌 프로야구 타격 부분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눈에 띄고 있다. 거포들의 경연장인 홈런과 타점 부분에서는 탈 LG의 마법을 또 다시 현실로 만들고 있는 SK 정의윤이 타점 1위와 홈런 부분 2위로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LG의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홈런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의 새로운 4번 타자 김재환 역시 홈런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루 부분에서는 왕년의 도루왕 이대형이 1위로 나서며 옛 영광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이고 있다. 물론, 수년간 리그를 대표했던 테임즈, 손아섭 등 강타자들도 점점 페이스를 찾아가며 타격부분 상위권에 점차 그들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 가장 돋보이는 새 이름은 롯데 김문호다. 김문호는 아직 5월 초순이지만, ..
동계 훈련의 막바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훈련기간 함께 땀을 흘린 동료들이지만 한정된 1군 엔트리는 모두를 함께할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팀의 감독들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탈락의 아픔을 안고 2군에서 언제일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려야 합니다. 올 겨울 동계훈련에서 롯데는 그 어느때 보다 치열했던 엔트리 진입 경쟁을 벌였습니다. 특히 외야의 경우 기존이 많은 후보들과 함께 주장 홍성흔 선수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그 치열함이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남을자와 떠나야할 자가 결정될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이번주 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통해 확실해질 것입니다. 양승호 신임 감독은 동계훈련 시작 때부..
2011년 시즌 롯데는 내야와 외야 모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대호 선수의 1루수 이동으로 시작된 포지션 변경은 그 폭이 상당합니다. 전준우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라인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내야 라인업니다. 동계 훈련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은 외야진의 변화도 가져오게 했습니다. 지난 시즌 전준우 선수는 시즌 중반 이후 팀의 확실한 중견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를 중심으로 롯데의 외야수비는 안정을 찾았고 팀 타선은 상하위 타선이 모두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준우 선수의 활약은 가르시아 선수와의 재 계약을 포기하고 외국인 투수를 한 명 더 보강하는 결정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준우 선수의 내야 이동은 외야의 무게감을 ..
동계 훈련기간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 있는 롯데 외야진이지만 확고한 위치를 구축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을 전제로 김주찬, 손아섭 선수가 외야 라인업의 안정권에 들어있는 선수들입니다. 김주찬 선수는 선구안과 출루율에 아쉬움이 있지만 날카로운 타격과 빠른 발로 1번 타자의 자리를 지킬것으로 보이고 손아섭 선수 역시 올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주전 자리에 근접해 있습니다. 손아섭 선수의 경우 반짝 스타로 타생한 2008년 시즌과 함께 지독한 슬럼프 속에 보낸 2009년 시즌의 징검다리 행보를 벗어나 올 시즌 타격에 눈을 뜬 모습을 보였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변화구 공략과 선구안 부분에서 큰 발전을 이루면서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롯데가 마무리 훈련부터 새판짜기에 한창입니다. 특히 외야진에서 있어 그 변화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년간 롯데 외야의 붙박이 선수였던 가르시아 선수와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새로운 선수 영입 또한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올 시즌 팀의 중견수로 자리잡은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이 실험되고 있어 기존 선수 자원의 조합을 통한 외야진 구성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롯데의 외야자원은 양적으로 많은 선수들의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선수들의 공수를 겸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전이 확실한 김주찬, 손아섭 선수의 경우 수비에서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김주찬 선수의 경우 빠른발과 야구센스를 지니고 있지만 수비 재능은 공격에 미치지 못합니다. 예전 외야수비과정에서 입은 큰 부상은 수비에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