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더비라 불리는 롯데와 NC의 올 시즌 16경기가 10월 29일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지역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NC에 상대 전적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던 롯데는 올 시즌에도 그 흐름을 완전히 깨뜨리지 못했다. 시즌 최종 2연전에서 롯데는 NC에 무기력한 패배를 연속으로 당했고 상대 전적 6승 10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과 중반까지 선두 NC에 상대 전적에서 대등함을 유지했고 접전의 경기 내용을 많았던 롯데였지만,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전력의 차이를 보이는 경기 내용이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던 시즌 후반기, 롯데는 시즌 개막이 늦어지면서 NC와의 잔여 경기 일정이 많았다. 선두팀과의 대결이 많다는 건 롯데에게 불리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선전하면서 기대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
롯데와 NC는 대표적인 지역 라이벌 구단이다. 하지만 그동안 경쟁의 그라운드는 NC 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었다. 현재 NC는 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근 5년간 성적도 상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마케팅적 면에서도 NC는 매우 활발한다. 코로나 사태로 KBO 리그가 미국에 중계되는 와중에 해외 팬들의 성원도 가장 뜨겁다. NC는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선수 구성 역시 투자와 육성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다. 지금은 NC의 홈구장이 된 창원 구장을 제2의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롯데는 제9구 단으로 창단되어 아우라 할 수 있는 NC 앞에서 기를 펴지 못했다.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려있고 NC의 성공적인 시즌을 옆에서 지켜봐야 했다. 많은 투자를 하면서 성적을 내지 못하는 비효율성과 부진한 성적, 구단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