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롯데 마무리 손승락이 아직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승락은 3월 23일 넥센전에서 5 : 3으로 앞서던 9회 말 등판해 3실점 하면서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3실점 한 내용도 좋지 않았다. 손승락은 7타자를 상대하면서 5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넥센 타자들은 손승락의 공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오랜 기간 넥센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면서 손승락을 공을 잘 알고 있는 타자들이었지만, 안타를 허용한 타자들의 대부분은 주력 타자들이 아니었다. 시범경기인 탓에 구위를 점검하는 차원의 등판이라 할 수 있지만, 개막전을 얼마 안 남긴 시점에 난타를 당했다는 점은 분명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손승락은 시범경기 5경기 등판에 1승 ..
현대 야구에서 강력한 마무리 투수는 그 팀이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꼭 갖추어야 할 필수 요소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는 팀은 매 경기 후반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경기 막판 역전패 경기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팀이 피로도를 높이고 사기를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올 시즌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팀은 두산을 제외하고 모두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었다. 서울팀 돌풍의 한 축이었던 넥센 역시 손승락이라는 마무리 투수가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손승락은 올 시즌 57경기에 나서 62.2이닝 동안 3승 2패 46세이브를 기록했다. 프로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손승락이 뒷문을 확실히 지키면서 넥센은 하위권 팀 이미지를 벗고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