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한화의 주중 2번째 경기는 1차전과 달리 초반부터 타선이 힘을 발휘한 경기였습니다. 타격감을 회복한 양 팀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했고 선발 투수인 롯데 고원준, 한화 양훈은 제구력 난조로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초반 위기와 기회가 함께 했던 경기의 결과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롯데의 9 : 2 완승이었습니다. 이 차이는 양 팀 선발 투수의 운명도 엇갈리게 했습니다. 1회 공격에서 롯데와 한화는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는 득점 기회를 함께 얻었습니다. 그 과정이 양 팀 선발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에 의한 것이라는 공통점도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기회였지만 그 결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한화는 1회 초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반면 롯데는 3득점 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1회 초 한화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각 팀들은 국내에서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선수들의 구성과 활용, 시즌 운영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투수진 역시 선발과 불펜, 마무리로 보직을 확정지어야 합니다. 시범경기 동안 경쟁은 계속되겠지만 자신의 역할에 대한 구분은 명확해져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올 시즌 각 팀들의 마무리 투수들도 속속 그 면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채로운 것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는 국내선수과 외국인 선수간의 대결이라는 점입니다. 그 숫자도 비슷하고 모두 팀내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내 선수들 못지 않게 외국인 선수들도 경력과 구위면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친 국가 대항전과 같은 마무리 대결 양상입니다. 올 시즌 ..
일요일 롯데는 한화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을 펼쳤습니다. 모든 불펜과 선발 송승준까지 투입할 수 있는 모든 투수자원을 다 쏟아부었습니다. SK가 LG패한 상항, 이길 수 있다면 그 차이를 벌리고 4일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승운은 롯데를 외면했습니다. 4 : 3 한화의 승리, 최선을 다했지만 한화의 마무리 바티스타의 역투를 끝내 넘지 못했습니다. 경기 내용에서 롯데는 한화에 크게 밀렸습니다. 안타수 롯데 5, 한화 15개 의 차이에서 보듯 양팀의 공격 분위기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복싱으로 치면 한화는 끊임없이 저돌적인 공격을 하는 인파이터, 롯데는 그 공격을 막아내면서 기회는 아웃복서였습니다. 시종일관 롯데는 한화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주력해야했고 타선은 어제와 달리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