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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롯데는 한화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을 펼쳤습니다. 모든 불펜과 선발 송승준까지 투입할 수 있는 모든 투수자원을 다 쏟아부었습니다. SK가 LG패한 상항, 이길 수 있다면 그 차이를 벌리고 4일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승운은 롯데를 외면했습니다. 4 : 3 한화의 승리, 최선을 다했지만 한화의 마무리 바티스타의 역투를 끝내 넘지 못했습니다.
경기 내용에서 롯데는 한화에 크게 밀렸습니다. 안타수 롯데 5, 한화 15개 의 차이에서 보듯 양팀의 공격 분위기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복싱으로 치면 한화는 끊임없이 저돌적인 공격을 하는 인파이터, 롯데는 그 공격을 막아내면서 기회는 아웃복서였습니다. 시종일관 롯데는 한화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주력해야했고 타선은 어제와 달리 원할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내용상 이길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 고원준의 난조는 롯데가 리드를 빼았기는 원인이었습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고원준은 공의 구위나 제구 모두가 좋지 못했습니다. 가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3.1이닝 10피안타 3실점(자책 2점)의 성적은 기대 이하의 결과였습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던 고원준은 크게 지쳐보였습니다.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등판했지만 그의 컨디션은 최악이었습니다.
여기에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고원준은 기 이닝을 버틸 수 없었습니다. 3회말 연속된 내야진의 실책과 실점은 고원준의 컨디션 회복 가능성을 막아버렸습니다. 4일의 휴식이 있는 롯데는 미련없이 고원준을 내리고 불펜을 조기 가동했습니다. 선발 투수의 기용에 있어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펜의 조기 가동이 가능했다면 지친 고원준보다 히든 카드로 준비한 이용훈이 등판도 고려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고원준 이후 등판 불펜은 안정된 투구로 한화와 대등한 마운드 싸움을 했습니다. 롯데의 불펜 투수들은 모드 제 몫을 다했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습니다. 한화 안승민의 완급조절과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변화구에 고전하던 타선도 5회초 집중력을 발휘했고 동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또 한번의 역전승이 기대되는 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공격은 그것이 끝이었습니다. 5회초 집중안타 이후 롯데 타선은 긴 침묵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승리에 대한 의지는 타자들을 조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상대의 유인구에 자꾸만 방망이 나가면서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중심 타선은 해결능력을 보이지 못했고 타선 전체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5회초 3득점 이후 롯데의 타선은 연장 11회까지 단 2개의 안타를 추가했을 뿐이었습니다.
한화가 무수히 많은 찬수를 놓치면서 롯데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롯데의 공격은 위기뒤의 찬스라는 공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한화는 선발 안승민 이후 마무리 바티스타를 7회부터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듯 최선을 다했습니다.
타격감이 뚝 떨어진 롯데 타선은 바티스타의 구위에 철저히 눌렸습니다. 150킬로가 넘은 강속구에 변화구까지 섞는 피칭으로 연장 11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짧은 이닝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에게 엄청난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바티시타는 힘이 떨어지는 와중에서 흔들리지 않았고 한화의 마지막 수호신과 같이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바티스타는 4이닝 소화하면서 볼넷 4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삼진을 9개나 잡아내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선발투수가 던지는 투구수를 소화하면서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롯데는 가용 불펜투수를 모두 동원하면서 바티스타에 맞섰습니다. 일당백의 모습이었습니다. 투구수 30개를 넘기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롯데였지만 그들에게 득점 기회는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끝을 알 수 없는 동점이 이어졌습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을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이미 불펜을 모두 소진한 상항에서 더 이상의 투수는 없었습니다. 다소 무리한 등판이었지만 롯데는 꼭 잡아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올 시즌 내내 선발투수로만 뛰었던 송승준에게 연장 접전에서의 등판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송승준은 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11회말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송승준은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후 강동우의 안타때 나온 수비 실책은 그 위기를 더 크게 키우고 말았습니다. 롯데 벤치의 선택은 만루 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대타 이양기의 안타는 길고 길었던 연장승부의 마침표를 찍게 했습니다. 모든걸 다 쏟아부었던 양팀 대결의 승자는 결국 한화였습니다.
롯데로서는 고원준의 뒤를 이어 나온 불펜이 한화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서 분전했지만 승리를 위한 득점이 없었습니다. 경기 후반 타자들의 힘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바티스타의 투혼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불펜이 만들어준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손아섭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긴 3번 타자의 공백은 타선의 연결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었고 좌타자 부재는 공격의 효율성을 떨어뜨렸습니다.
연장 11회 수비의 집중력마저 저하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것 또한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일요일 패배로 롯데는 SK와의 간격을 벌리지 못하면서 남은 4경기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의 복귀가 절실해졌고 투수진에서는 고원준의 컨디션 회복여부와 부첵의 부상복귀와 그 컨디션이 중요해졌습니다.
힘들었던 승부를 마친 롯데는 이제 4일간의 휴식에 들어갑니다. 지친 선수들에게 꿀맛같은 휴식이지만 남은 5경기를 위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있어여 합니다.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오는 동안 몰랐던 전력이 누수현상들을 충분히 고쳐야 할 것입니다. 여전히 롯데와 SK차이는 1게임에 불과합니다. 아직 롯데의 2위로 가는 여정이 험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경기 내용에서 롯데는 한화에 크게 밀렸습니다. 안타수 롯데 5, 한화 15개 의 차이에서 보듯 양팀의 공격 분위기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복싱으로 치면 한화는 끊임없이 저돌적인 공격을 하는 인파이터, 롯데는 그 공격을 막아내면서 기회는 아웃복서였습니다. 시종일관 롯데는 한화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주력해야했고 타선은 어제와 달리 원할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내용상 이길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 고원준의 난조는 롯데가 리드를 빼았기는 원인이었습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고원준은 공의 구위나 제구 모두가 좋지 못했습니다. 가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3.1이닝 10피안타 3실점(자책 2점)의 성적은 기대 이하의 결과였습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던 고원준은 크게 지쳐보였습니다.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등판했지만 그의 컨디션은 최악이었습니다.
여기에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고원준은 기 이닝을 버틸 수 없었습니다. 3회말 연속된 내야진의 실책과 실점은 고원준의 컨디션 회복 가능성을 막아버렸습니다. 4일의 휴식이 있는 롯데는 미련없이 고원준을 내리고 불펜을 조기 가동했습니다. 선발 투수의 기용에 있어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펜의 조기 가동이 가능했다면 지친 고원준보다 히든 카드로 준비한 이용훈이 등판도 고려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고원준 이후 등판 불펜은 안정된 투구로 한화와 대등한 마운드 싸움을 했습니다. 롯데의 불펜 투수들은 모드 제 몫을 다했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습니다. 한화 안승민의 완급조절과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변화구에 고전하던 타선도 5회초 집중력을 발휘했고 동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또 한번의 역전승이 기대되는 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공격은 그것이 끝이었습니다. 5회초 집중안타 이후 롯데 타선은 긴 침묵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승리에 대한 의지는 타자들을 조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상대의 유인구에 자꾸만 방망이 나가면서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중심 타선은 해결능력을 보이지 못했고 타선 전체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5회초 3득점 이후 롯데의 타선은 연장 11회까지 단 2개의 안타를 추가했을 뿐이었습니다.
한화가 무수히 많은 찬수를 놓치면서 롯데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롯데의 공격은 위기뒤의 찬스라는 공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한화는 선발 안승민 이후 마무리 바티스타를 7회부터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듯 최선을 다했습니다.
타격감이 뚝 떨어진 롯데 타선은 바티스타의 구위에 철저히 눌렸습니다. 150킬로가 넘은 강속구에 변화구까지 섞는 피칭으로 연장 11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짧은 이닝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에게 엄청난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바티시타는 힘이 떨어지는 와중에서 흔들리지 않았고 한화의 마지막 수호신과 같이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바티스타는 4이닝 소화하면서 볼넷 4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삼진을 9개나 잡아내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선발투수가 던지는 투구수를 소화하면서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롯데는 가용 불펜투수를 모두 동원하면서 바티스타에 맞섰습니다. 일당백의 모습이었습니다. 투구수 30개를 넘기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롯데였지만 그들에게 득점 기회는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끝을 알 수 없는 동점이 이어졌습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을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이미 불펜을 모두 소진한 상항에서 더 이상의 투수는 없었습니다. 다소 무리한 등판이었지만 롯데는 꼭 잡아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올 시즌 내내 선발투수로만 뛰었던 송승준에게 연장 접전에서의 등판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송승준은 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11회말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송승준은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후 강동우의 안타때 나온 수비 실책은 그 위기를 더 크게 키우고 말았습니다. 롯데 벤치의 선택은 만루 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대타 이양기의 안타는 길고 길었던 연장승부의 마침표를 찍게 했습니다. 모든걸 다 쏟아부었던 양팀 대결의 승자는 결국 한화였습니다.
롯데로서는 고원준의 뒤를 이어 나온 불펜이 한화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서 분전했지만 승리를 위한 득점이 없었습니다. 경기 후반 타자들의 힘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바티스타의 투혼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불펜이 만들어준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손아섭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긴 3번 타자의 공백은 타선의 연결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었고 좌타자 부재는 공격의 효율성을 떨어뜨렸습니다.
연장 11회 수비의 집중력마저 저하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것 또한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일요일 패배로 롯데는 SK와의 간격을 벌리지 못하면서 남은 4경기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의 복귀가 절실해졌고 투수진에서는 고원준의 컨디션 회복여부와 부첵의 부상복귀와 그 컨디션이 중요해졌습니다.
힘들었던 승부를 마친 롯데는 이제 4일간의 휴식에 들어갑니다. 지친 선수들에게 꿀맛같은 휴식이지만 남은 5경기를 위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있어여 합니다.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오는 동안 몰랐던 전력이 누수현상들을 충분히 고쳐야 할 것입니다. 여전히 롯데와 SK차이는 1게임에 불과합니다. 아직 롯데의 2위로 가는 여정이 험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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