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을 얼마 안 남긴 시점에 롯데 마운드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시즌 팀 에이스급으로 성장했던 영건 박세웅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합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12승 6패 방어율 3.68의 호성적을 거뒀다. 투구 이닝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71.1이닝에 이르렀고 포스트시즌 마운드에도 선발 투수로 나섰다. 국제 경기 경험도 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도 2억 5천만으로 껑충 뛰었다. 롯데는 오랜 기간 바라던 토종 에이스 투수를 얻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영광의 후유증이 박세웅에게 찾아왔다. 가장 많은 투구 이닝을 기록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지난 시즌에도 박세웅은 전반기보다 후반기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전반기 그의 투구는 시즌..
2017 시즌 프로야구는 토종 선발 투수 난 속에서 이를 해소할 젊은 선발 투수들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롯데 박세웅, NC의 장현식, 넥센의 최원태, KIA의 임기영 등이 그 중심에 있었다. 이들은 모두 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어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고 성적도 준수했다. 팀 내 위치도 급상승했다. 그 활약은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고 시즌 후 국제경기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젊은 선수들 비중이 높은 2018 아시안 게임 야구 대표 팀에도 이들은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건들은 모두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수술까지 가는 부상은 아니지만, 박세웅과 장현식, 임기영은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최원태는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후..
롯데 에이스 박세웅이 아쉬운 패전을 기록했다. 롯데도 5연승을 마감했고 4위 자리에서도 다시 밀렸다. 롯데는 8월 19일 한화전에서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0 : 2로 패했다. 롯데 타선은 한화 선발 윤규진에 이어 송창식, 박정진,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조에 단 6안타에 그치며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4패째를 기록한 박세웅은 방어율을 3. 08로 끌어내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 타선은 사직, 고척, 대전으로 이어지는 긴 이동에 지친 듯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 두산, 넥센전에서 4연승하긴 했지만, 거의 매 경기 접전을 하면서 체력적인 소모가 큰 것도 사실이었다. 전날 12회 연장 후..
롯데 에이스 박세웅이 드디어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6월 시즌 9승 달성 이후 8번째 도전만에 이룬 결과였다. 롯데는 8월 13일 삼성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이 5이닝 1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하는 등 마운드가 고전했지만, 타선이 집중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롯데는 4회 초 7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9 : 7로 승리했다. 선발 투구 박세웅은 올 시즌 가장 많은 피안타를 기록하는 등 힘겹게 5이닝을 채웠지만, 야수들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9 : 5로 앞선 8회 말 1사 2, 3루 위기에 마운드에서부터 마운드에 올라 1실점하긴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며 박세웅의 10승에 힘을 더했다. 손승락은 시즌 25세이브로 이 부분 단독 1위로 올라..
롯데가 경기 후반 재 역전승으로 4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8월 8일 kt와의 홈경기에서 8회 말 2득점으로 3 : 4의 경기를 5 : 4로 뒤집으며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넥센과의 3연전 스윕에 이어 연승을 이어가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순위도 SK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8회 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배장호는 2안타 1사사구를 내주며 다소 부진한 투구를 했지만, 팀의 역전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배장호는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 초 무실점 투구로 시즌 23세이브를 수확했다. kt는 선발 투수 김사율이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마운드를 물러났고 중심 타자 유한준이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에도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롯데 에이스 박세웅의 시즌 10승 도전은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박세웅의 지독한 아홉수와 함께 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다 잡았던 승리마저 놓쳤다. 5위권 도약을 위해 8월 시작이 중요했던 롯데는 승부처에서 아픈 2연패를 당했다. 전날은 타선이 부진이 그 다음날은 불펜진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8월 2일 LG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2 : 2로 맞선 연장 10회 초 2득점을 하고도 이어진 연장 10회 말 3실점하면서 4 : 5로 패했다. 전날 0 : 2 패배에 이어 롯데는 중위권 경쟁팀이라 할 수 있는 LG에 아픈 패배를 당했다. 5할 승률에 -3승이 된 롯데는 5위 넥센과의 승차가 5경기로 크게 늘어나며 순위 경쟁에서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됐다. 롯데에 연승한 LG는 4연승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