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후반기 순위 경쟁의 변수로 예상됐던 롯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롯데는 8월 14일 LG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4 : 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금요일 승리에 승리를 더해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NC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이어 2연속 위닝 시리즈다. 무엇보다 선두 경쟁팀이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였던 LG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롯데 승리의 주역은 손아섭이었다.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은 1회 초 3득점의 결정적 계기가 된 기습 번트 안타에 이어 7회 초 2사 1루에서 결승 타점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팀의 4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손아섭은 수차례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를..
프로야구에서 누적된 데이터는 무시할 수 없는 판단의 근거가 되고 있다. 선수들의 몸이 직접 부딪히는 경기가 아닌 만큼 기록에 대한 변수가 덜하고 세밀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각 팀 모두 세밀한 데이터 야구를 하고 있다. 그에 맞는 선수 기용과 수비 시프트 등은 보편적인 일이 됐다. 선수에 대한 평가 역시 누적된 데이터가 중요하다. 일정 클래스에 있는 선수는 시즌 초반 부진하다 해도 시즌이 진행하면서 그 평균 이상이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 덕분에 특정 선수에 대한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도 나온다. 롯데 외야수 손아섭 역시 그 범주에 들어가는 선수다. 손아섭은 2007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통산 타율이 3할을 훌쩍 뛰어넘고 있고 각종 타격 지표가 상위권이다. 손아섭은 2019 시즌을..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프로야구는 개막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코로나 여파로 해외 훈련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각 구단은 모두 국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따뜻한 해외훈련에 익숙했던 선수들에게는 분명 낯선 환경이다. 어느 팀이 달라진 훈련 환경에 잘 적응할지도 중요한 변수다. 2021 시즌의 전망과 함께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즌 후 FA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올 시즌 후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다수의 대형 선수가 나올 예정이다. 그들의 면모는 리그 판도를 바꿀 정도의 파급력이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 박병호, 김현수, 손아섭 외에 박민우, 박건우, 황재균, 김재환, 박해진, 서건창 등 빅네임의 선수들의 FA 자격을 얻게..
이제 롯데의 간판선수로 자리한 손아섭이 2019시즌 롯데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롯데는 양상문 신임 감독 체제에서 주장 역시 변화를 주며 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2018 시즌을 앞두고 4년간 98억원의 대형 FA 계약을 체결하며 롯데에 잔류한 손아섭은 이제 팀의 리더로서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됐다. 손아섭의 주장 선임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 예정된 일이었다. 손아섭은 2007시즌부터 롯데의 선수로 활약했고 공수에서 발전하는 선수였다. 2010시즌 이후에는 매 시즌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며 통산 타율 0.325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함을 과시했다. 손아섭은 타격뿐만 아니라 도루와 수비에서도 팀 공헌도가 높았다. 특히, 타격에 비해 부족함이 있었던 수비는 이제 어느 팀 외야수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