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팀별로 1군 엔트리 진입 경쟁도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 확실한 주전 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포지션과 개막전 엔트리 진입을 위한 백업 진입경쟁 중인 선수들은 점점 줄어드는 출전 기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롯데의 내야수 손용석과 외야수 이우민은 이 점에서도 엔트리 경쟁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손용석은 시범경기 4할대의 맹타를 기록하고 있고 이우민은 최근 몰아치기로 한 자리 남은 외야 주전 경쟁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손용석은 2006시즌 프로에 데뷔하면서 롯데 미래를 책임질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가 설 수 있는 2루수 자리에는 영원한 캡틴 조성환이 자리하고 있었고 3루수 역시 이대호에 이어 황재균이 ..
강타선을 자랑하는 롯데지만 풍부한 외야진에 비해 내야진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상당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황재균을 넥센에서 영입했던 것도 내부자원이 부족했다는 반증이었습니다. 이대호가 수비부담에도 3루수로 자주 기용되었던 이유도 내야진의 층이 두텁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올 시즌 롯데는 전준우를 3루수로 기용하면서 내야진의 질적, 양적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전준우는 내야수로 적응하기 못했고 타선의 약화까지 불러왔습니다. 시즌 초 구상했던 전준우 3루수, 황재균 유격수의 공격적 라인업은 얼마 가지못해 폐기되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다시 황재균 3루수, 유격수 문규현 라인업으로 시즌을 치러야 했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이 문제였습니다. 황재균, 조성환이 부상으로 부상자 ..
삼성의 우승으로 모든 공식 경기가 끝난 2011년 프로야구, 이제 모든 팀들은 올 시즌의 영광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해야 합니다. 구단 뿐만 아니라 그곳에 소속된 선수들 역시 새로운 시즌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전자리를 확실히 차지하지 못한 선수들의 경우 또 다른 각오로 올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마무리 훈련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인식시켜야 합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은 시즌이 끝났지만 팀의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면 1년 내내 진행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렵게 유망주의 틀을 벗어난 선수들의 경우 비 시즌동안의 준비가 더 큰 도약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대부분 팀들이 그렇지만 주전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롯데의 경우 젊고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 요구됩니다..
롯데와 넥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롯데는 힘겨운 승부를 끝까지 이어가야 했습니다. 롯데와 함께 넥센도 최근 경기력이 크게 좋아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한 긴 원정은 선수들의 몸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투타에 걸쳐 롯데는 주중 KIA전과 전혀 다른 팀이 되어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끌려가던 경기를 대타 작전 성공과 함께 막판에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2 : 1 역전승으로 연승의 숫자를 5로 늘렸습니다. 끈끈한 팀으로 변모한 넥센에 시종 고전했지만 롯데 역시 끈끈함을 잃지 않았고 끝내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타선은 크게 부진했지만 선발 사도스키의 6.1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의 완벽한 마무리가 조..
지난주 1위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끝내면서 롯데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거렸습니다. 활발하던 타선 역시 삼성이 두터운 방패에 힘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여름 롯데 상승세의 중요한 요인은 타선의 힘이엇습니다. 어렵게 차지한 4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타선의 꾸준한 폭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상승세를 이어오는 동안 롯데의 타선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5번 홍성흔, 6번 강민호 선수의 타순이 변화했을 뿐, 주전 9명의 라인업은 한결같았습니다. 롯데 팬들이라면 그 타순과 이름을 외울 정도로 롯데의 라인업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라인업의 고정은 그만큼 팀이 안정세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안정된 라인업은 롯데의 약점인 수비의 안정으로 연결되면서 롯데을 더 강한 팀으로 만들었습니다. 롯데 타선은 장점은 1..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를 다시 불태우고 있는 롯데와 두산, 5위와 6위의 대결이었지만 마치 포스트 시즌을 보는 듯한 접전이었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롯데는 천신만고 끝에 연장 접전의 경기를 5 : 3 으로 잡아냈습니다. 이 승리로 롯데는 두산의 추격을 벗어난 것은 물론이고 4위 LG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속에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양팀 타자들 역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타자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양팀의 선발 롯데 고원준, 두산 니퍼트 선수의 위기관리 능력과 구위가 좋았습니다. 순위 싸움에 대한 부담탓에 두 투수 모두 신중한 투구를 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투구수로 이어졌지만 두 선발투수 모두 흐트러짐이 없었..